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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kensington_jeju_2017

김포공항, 제주공항 대한항공 KAL 라운지 이용후기 :-)

by 반짝반짝S2 2017. 4. 24.

4월 초,
극심한 스트레스로 부쩍 신경이 날카로워졌다는 친구와
아이고 우리가 스트레스 풀어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하다가
급! 아주 급!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어요.

친구는 시간도 많고 자금도 괜찮지만
남편이 절대 혼자 떠나는 여행은 안된다고 했고
전 시간도 없고 돈도 없었지만ㅋㅋ
어디든 떠날 마음만은 100점이었고ㅋ

항상 성향이 참 잘 맞는 친구라
쿵 하면 짝 하는 마음으로
만장일치 제주행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목적지는 켄싱턴 제주!
제가 켄싱턴 제주 오픈 할 때부터
올인클루시브 패키지에 정말 관심 많았거든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호텔에서 차려주는 삼시세끼 꼭꼭 챙겨먹고
호텔 전체 바에서 소프트 드링크와 주류를 마음껏! 무제한 마실 수 있는
정말 극강의 패키지!

4월 말 주말 요금기준 660,000원짜리
눈물나는 패키지ㅠ 이지만
우린 주류로 승부 보겠다며
호기롭게 예약을 마쳤어요.

호텔 1박 가격이 너무 비쌌던지라
비행기까지 돈내고 가긴 너무 아깝고
둘다 마일리지가 애매하게 남아있어서
대한항공 보너스 항공권을 이용해서 가기로 했어요.
(마일리지 모으시는 분들이
제일 쓸모없게 마일리지 쓰는 방법으로
국내선 제주 항공권 소진을 말씀하시지만ㅠ)

요즘 아무리 중국인 관광객이 적다해도
내국인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제주행 3주전에 예약이었음에도
토요일 저녁 제주 출발
-월요일 오전 서울 출발 스케쥴밖에,
그것도 일반석도 아닌 프레스티지석밖에 남아있지 않았어요ㅠ

편도 기준으로 일반석은 5천,
프레스티지석은 6천 마일 차감인데
에라 모르겠다 표는 이것뿐이니 그냥 지르자~하고 질렀어요...
결과적으로 국내선 라운지도 이용해보고,
대한항공에서 2017년 3월부터 처음 운항을 시작한
드림라이너 보잉787-9도 타보고
아주 알찬 일정이었어요:-)



처음으로 프레스티지석 타보는
서울 촌사람ㅋㅋ
모바일 체크인까지 끝내놓고
한 40분전쯤 도착하면 된다는 공항에
거의 1시간 반 전쯤 도착하게 되었어요.
김포공항에 새로 오픈했다는 롯데몰 돌아볼까 하다가
짐도 많고 힘들어
김포공항 라운지를 이용해보기로 했어요.

지금 김포공항이 확장공사 중이라서
대한항공 라운지와 아시아나항공 라운지 찾기가 어려워요.
이용하실 분들은 안내데스크에 문의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오후 4시 40분 비행기인가 해서
점심을 먹은지는 오래되고,
저녁을 먹기는 이른 시간이라 참 애매했는데
라운지에 준비되어있던 간단한 스낵과 음료로
제주 도착 전까지 요기하기 참 좋았어요.

라운지 내부는 앉아계신 분들이 좀 많아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제가 기대했던(?) 모습에 비해서는
굉장히 소박한 모습이었어요.
조명도 약간~살짝~ 어둡고
좌석도 막 쾌적하지는 않고
인천공항 라운지도 한번도 못가봤는데
뭔가 라운지에 대한 기대가 꺾였달까
ㅋㅋㅋㅋ


요렇게 간단하게 스낵을 먹고 여유롭게 비행기에 탑승했어요.
사실 출발할 때는 라운지의 필요성, 또는 효용성에 대해 잘 몰랐는데
라운지 이용이 빛을 발했던 건
돌아오는 날 제주공항 대한항공 라운지에서였어요.

남은 비행기가 오전 11시 30분밖에 없어
눈물을 머금고 켄싱턴 제주에서
조식도 서둘러 먹고 급하게 공항버스를 타고 제주공항으로 오게 되었는데요.
전 돌미롱 조식이 너무 입에 잘 맞아서 과식했고
친구는 전날 먹은 음식이 부대껴서
둘다 공항버스 타고오면서 완전 넉다운 되었어요.
제주공항에 출발 1시간 전에 딱 내렸는데
아니 중국인들 없어서 제주도 한산하더니만
월요일 오전 제주공항이 너무 시장통인거에요ㅠ

정신좀 차리고 따뜻한 물한잔 마시자고 들어갔던 제주공항 대한항공 라운지.
김포공항 라운지보다도 규모가 약간 더 작았지만
조명도 훨씬 환하고,
뭐 물류창고뷰? 였던 김포에 비해
공항 활주로 뷰로 비행기도 보여
뭔가 공항에 온 느낌도 더 많이 나고,
무엇보다 마땅히 앉을 자리 하나 찾기 힘든
제주공항 대합실에 비해
너무너무 쾌적했던 라운지에서 한숨 돌리고 나니
정말 이상하리만큼 피로도가 감소하는게 확 느껴지더라구요.

그동안 저는 pp카드 발급받으시는 분들이
라운지에서 제공하는 간단한 음식 때문인가? 했었는데
어우 노노~
바로 공항 대합실에서 정신 쏙 빼놓는것 보다
라운지에서 여유롭게 쉬고 있다가 탑승하러 가는게 너무 좋아요.
해외여행 일정 잡히면 저도 무조건 pp카드 발급받아서 라운지 이용하려구요.
제가 제주공항 라운지에서 나올때도
pp카드 이용해서 대한항공 라운지 이용하시는 분이 들어오시더라구요.

김포공항, 제주공항 모두
라운지 시설이 고급스럽거나 크거나 한건 전혀 아닌데
비행기 탑승 전 여유롭게 한숨 돌리기엔
충분했어요 :-)
pp카드 있으신 분들은
국제선 아니라 국내선 이용때도 완전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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