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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

영종도 한정식 강력추천 한옹가, 정말 너무 맛있었어요♡

by 반짝반짝S2 2018. 2. 23.

외할머니가 영종도에 있는 요양원에 계셔서
1년에 2번 명절때마다 영종도에 오는데요.
겨울철 날이 워낙 추워서 할머니 모시고 어디 멀리 가긴 좀 어렵고
영종도 내에서 맛있게 식사할 만한 곳을 찾다가
할머니가 나물이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영종도 한정식집 검색해서 우연히 찾아가게 된 영종도 한옹가에요.
정말 기대 별로 없었는데 입맛 까다로우신 할머니에게까지 칭찬받은
맛집 of 맛집!
작년 12월에 할머니 생신때
기와집이었나 뭐였나...
영종도에서 퓨전 한정식으로 엄청 유명한 한정식집 갔었는데
그집보다 가격도 괜찮고 맛도 훨씬 좋고
무엇보다 훨씬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어 좋았어요.

아, 참고로 이집은 모녀 두분이서 운영하는 식당이에요.
우리가 토요일에 갔던지라 혹시 사람이 많아서 대기할까싶어
도착 1시간 반 전쯤 예약전화를 했었거든요.
근데 도착해보니 사람이 한팀도 없어 괜히 예약했었네ㅋㅋ 했는데
우리 뒤로 바로 들어온 한 팀은 못먹고 그냥 돌아갔어요.

오 뭐지뭐지? 100% 예약제 식당인가?ㅋㅋ 했는데
알고보니 모녀 두분이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다가
모든 나물을 그때그때 만들어서 손님상에 내놓는대요.
그래서 예약손님이 아니면 그 다양한 종류의 나물을 준비할 수가 없어서
예약해야 먹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우리도 먹다가 할머니가 나물이 너무 맛있다고 잘 드셔서
나물 조금만 더 주실 수 있냐고 물어보니
따로 준비해놓은 나물이 없고
조금 더 드리려면 다시 무쳐야 되서 오래걸린다고 하네요.

이집 나물이 맛있는건 요런 점이 제일 큰것 같았어요.
아침부터, 혹은 전날 만들어 놓은 음식 없이
손님 도착할 시간에 맞춰 음식을 준비해놓는대요:-)

홀 테이블도 있고 방도 따로 몇개 있어서
날씨도 춥고 오붓하게 먹으려고 우린 방으로 들어왔어요.
가결은 한옹가상차림 12,000원, 코불정식 20,000원인데
할머니까지 다섯이서 가서
한옹가2, 코다리 2개 먹었어요.

만약에 둘이 가시면 코불정식 2개 강추에요.
코다리강정이 어찌나 맛있던지ㅠ
달달한 양념통닭st 소스에
살짝 튀긴 코다리를 섞어놓았는데
치킨회사 다니는 남동생도
연신 맛있다고 하면서 잘먹더라구요ㅋㅋ


나물 한상차림의 포스ㅋ
나물 종류도 다양하고
반찬 하나하나 모두 맛있었어요.
할머니가 나물 드시고 싶다해서 한정식집 가기로 했을때
남동생 반응이 가장 떫떠름했는데
남자30대사람 입맛에도 매우 맛있었대요ㅋㅋ

국도 칼칼한 순두부찌개와 청국장 2종류나 나와주는 센스 :-)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코다리강정인데요ㅋㅋ
2인 코불정식에 5명이 아쉬운듯 아쉽게 잘 먹었어요.
남녀노소 입맛에 딱 맞는지라
가족외식장소로 정말 강추 초강추에요 :-)

요런 시골 집맛처럼 맛있는 식당들이
정말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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