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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친구랑 압구정 재미난 조각가 천상 선생님(?) 신점 보고온 후기♬

by 반짝반짝S2 2018. 2. 28.
날이 너무 추워서,
그리고 날이 너무 늦어서 사진 같은거 찍을 생각도 못하고 다녀왔네요.

전 평소에 타로카드x사주 보는거 많이 좋아해서ㅋㅋㅋㅋ
1년에 한번 정도 보거든요.
근데 작년에 난생 처음으로 송파에서 5만원짜리 신점 보고와서
본 그날은 만족스러웠는데 생각해보면
딱히 썩 들어맞지도 않은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그래서 앞으로 신점은 보지 말아야지~하고 있었어요.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가
일 관련해서 압구정에 신점 잘본다는 곳 있다고 하길래
그렇게 중요한 일은 신점보지 말아라,
다 부질없다 얘기해주다가
문득 궁금해지더라구요ㅋㅋㅋㅋㅋ

그래서 신도림에서 6시에 출발해서
압구정 재미난조각가 7시 도착,
그리고 신점을 9시에 봤다는 무서운 이야기ㅋㅋ

원래는 대기 걸어놓고 갤러리아 구경하러 가려고 했는데
무조건 현장에 있어야 한다고 해서 엄청 오래 기다렸어요....

여기가 되게 특이한게 술집? 카페? 같은 공간 전체를 쓰는데
사람들은 각자 테이블에 앉아있고
선생님들이 테이블로 가서 상담을 해줘요.
공간이 트여있어서 내가 점보는거 남들이 귀 쫑긋 하고 들으면 다 들리는 시스템ㅋㅋㅋ

그리고 거기 음료를 무조건 주문해야 하는데
가격이 사악해요ㅠ
딸기주스 8500원인가 하는데
생딸기를 갈아넣은게 맞긴 맞는데 시럽맛 가득ㅠ
누가 음료가 애견카페 수준이라고 했다는데
10000% 공감합니다ㅋㅋ

음료 서빙하시는 남자분이 한 3분쯤 되는데
다들 되게 키크고 잘생겼는데
이상하게 분위기가 묘해요.
좀 그늘이 있다고 해야하나;;
친구는 신점 견습생(!) 아닐까 하는데 모르겠어요ㅋㅋ

테이블에 사람이 많지 않아서
그냥 말로만 2시간 기다리라고 했나보다~싶었는데 정말 9시 다되서야 볼 수 있었어요ㅠ
그동안 기다린 우리의 인간승리ㅋㅋ
그것도 일요일 저녁이었는데ㅋㅋ

친구는 신점보고 전 안봤는데
결론만 간단히 말하자면 친구는 3만원이 아깝지 않다,
잘 기다렸다! 하더라구요.

제가 옆에서 봤을때는
막 족집개 도사처럼 콕콕 찝어내는건 아닌데
은근슬쩍~하게 언저리를 맞추긴 하는거같아요.
근데 친구 상황이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었던지라
그 언저리 맞추는게 싱기방기했던거구요.

친구는 고민 해결하고 나니 엄마가 해줬던 말이랑 천상 선생님(?)이 해준 말이랑 똑같았다고...
오늘의 교훈은 엄마말 잘듣자였구요ㅋㅋㅋ
전 옆에서 맞장구 치다가 신년운세 봐주신다고 깃발 하나 뽑아보라고 하셨는데
올해 재운이 풀릴거라고 해주셨어요ㅋㅋ

저 작년 말에 사주보러 다녀온 포스팅 보신 분들은 아실지 모르겠는데
올해 사주 봤을때 남자운은 아-주 없는건 아니라도 별로 없고
오히려 경제적으로 잘 풀릴 여지가 있으니 열심히 하라고 했거든요.
사주봐서도, 신점봐서도 재물운이 좋다고 하니
제가 올해 열심히 달리긴 달려야하나 봅니다ㅋㅋ

전 앞으로 신점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한테
재미난조각가 천상 선생님 소개해주려구요.
아주 귀신처럼 맞추는건 아니지만
꽤 속시원하게 고민하던 문제 풀어주시고
1년에 2번 as된다고
친구보고도 고민했던 두가지 일 해결되면 다시 as받으러 오라고 하셨어요ㅋㅋ

막 몇시간씩 기다려가면서 손님 많으면
가격도 올리고 할법한데
3만원에 1년안에 2번 as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좋은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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