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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블루베리 케일주스 만들기♬

by 반짝반짝S2 2022. 4. 5.

제가 아침식사로 바나나블루베리케일주스를 갈아먹기 시작한지
음...못해도 5개월은 더 된거 같아요.
혼자사는 요리못하는 곰손여자가
아침식사로 꾸준히 먹을만한게 정말 없어요
그러다 친구가 딸바케일주스를 갈아먹으면 너무 맛있고 좋다고 추천하더라구요.
그 당시 제가 생각했을 때는
케일은 이름만 들어도 씁쓸한 맛이 날것 같은,
인상쓰면 마셔야 할 녹즙같은 느낌이 나는 잎채소였는데
정말 주스에서 풀맛이 전혀 안난다는 친구의 말에 도전해 봤더니
정말! 주스 색깔은 녹즙일지언정
풀맛은 하나도 안나는게 싱기방기하더라구요.

그동안 아주 간간히 식단일기 쓰면서
바나나케일주스, 바나나블루베리케일쥬스, 딸기바나나케일주스 등
이런저런 조합의 케일주스를 소개했었는데
오늘은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려구요.

 

 



첫째로,
먼저 저렴한 바나나ㅋㅋ 와 냉동블루베리와 유기농 케일을 준비합니다.
바나나같은 경우는 냉동바나나로 아예 상품이 나와서 판매하기도 하는데요.
그것보다 그냥 동네 마트에서 색깔 검게 변하기 시작해서
싸게 파는 바나나 있잖아요~
그거 여러송이 사다가 껍질 벗겨서 차곡차곡 쌓아 얼려두는게
훨씬 저렴하고 좋아요.

저는 케일 사러 마트 갈 때마다
매의 눈으로 바나나를 서칭하는데요.
얼마 전에는 조금 작은 크기이긴 했지만
나름 바나나 16개쯤 달려있는 한송이를
천원에 득템했어요!
물론 막 상품가치 없어보이게 검게 변한 바나나였지만
바나나는 검게 변한게 오히려 영양소가 풍부하고
우린 어차피 얼릴거니까ㅋㅋ 물러도 전혀 문제 없어요ㅋㅋ
그날 혼자서 바나나 세송이에 케일 한봉지 4,500원에 사오면서
엄청 뿌듯해했다는ㅋㅋ
엄마가 1년치 김장 김치냉장고에 넣어두고 뿌듯해하는 그 마음,
바나나를 락앤락 큰 통에 한 두통 넣어놓고 보면 느낄 수 있어요ㅋㅋ

 

케일은 집 근처에 초록마을/아이쿱생협/한살림/올가 등 유기농매장이 있다면
꼭 유기농으로 사다가 만드세요.
케일같은 잎채소는 유기농이라고 해도 이마트에서 파는 케일 가격이랑 거의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더 저렴할 때도 있어요.
케일이 벌레들이 좋아하는 잎채소라
기를 때 약을 많이 칠 수밖에 없대요.
유기농은 어떻게 키우는건지 잘 모르지만ㅋㅋ
어쨌든 기왕 먹는거 잎채소는 특히 유기농으로 사먹는게 좋은거 같아요.

둘째로는 얼린 바나나 2개+냉동블루베리 취향껏+쌈용 케일 10장(취향에 따라 최대 20장까지는 가능하긴 할듯)을 넣고
블렌더에 갈아주세요.
전 이렇게 하면 딱 아침 대용으로 한잔 넉넉하게 먹기 좋더라구요.

케일은 10장 정도 넣으면
과일 맛 외에 뭔가 잎이 들어갔단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 잎채소 특유의 풀맛은 안나요.
바나나와 블루베리가 다 커버해요ㅋㅋ
전 한번에 최대 20장(!)까지 갈아넣어봤는대
그건...좀 못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건강식 맛이 나긴 해요ㅋㅋ

우리가 고기쌈을 먹어도 한끼에 쌈채소 10장~20장을 먹긴 거의 불가능하잖아요.
그런 면에서 케일주스 갈아먹는게 참 좋은거 같아요.

친구말론 꾸준히 먹고 피부도 좋아지는거 같다고 해서 반신반의했는데
전 피부가 막 좋아지는걸 느끼진 못했어도
최소한 환절기에도 거칠어지지 않아요.
이런저런 뾰루지 올라와서 피부가 거칠어지는 일이 거의 없어요ㅋㅋ

일단 피부관리로 이만한 게 없는거 같고
썰고 끓이고 할거 없이
그냥 바나나껍질 벗겨서 블렌더에 넣고,
케일 잎 씻어서 자를 필요 없이 바로 블렌더에 넣고,
냉동 블루베리 뜯어서 블렌더에 넣고,
얘들을 같이 갈고, 컵에 붓고
블렌더랑 컵만 씻으면 되니까
매일아침에 하기에도 전혀 부담되지 않고 간편하니 딱 좋아요ㅋ

요건 바나나+케일이 한 5~6장정도 들어간 쥬스같죠?
보기엔 좀 칙칙해보여도 정말 맛있어요 :-)

요건 케일이 한 10장+@로 들어간 모습.
녹즙맛 날거같은 비주얼이지만
케일이 씹히(!)는게 좀 그렇지 맛은 바나나맛 90+뭔가 녹색의 맛(?) 10정도가 나요.

제가 쓰는 블렌더가 4만원짜리 아주 오래된 블렌더라 케일이 좀 씹히지
아마 비싸고 좋은 블렌더로 갈면
아주 곱게 잘 갈릴거에요.
저도 막 20~30만원짜리 스무디 블렌더 사고싶어요ㅋㅋㅋㅋㅋ

요건 블루베리가 좀 많이 들어간,
바나나블루베리주스인거 같아요.
녹색빛이 돌지 않는거 보면
케일이 똑 떨어져서 갈아먹지 못한듯 해요.

아, 그리고 케일은 냉장고에 넣어놔도
다른 잎채소에 비해 금방 노랗게 색이 뜨더라구요ㅠ
왠만하면 집 근처 유기농 제품 판매처에서
필요할 때마다 그때그때 사다가 하면 좋을거 같아요.
저도 금촌에 유기농 매장이 없어서
한살림에서 배송받아볼까 했는데
후기에 노랗게 뜬게 배송오는 경우가 많다해서
그냥 동네 마트에서 사다 먹고 있는데
케일은 누렇게 뜨는 것만 주의하시면 될거 같아요.

하루 세끼 든든하게 밥으로 채우던 삶을 살다가
혼자살게 되면서 반강제로 탄수화물과 멀어진 삶을 살게 되었는데요
영양실조가 올까 걱정되었지만
지금 잘 살고 있는거 보면 괜찮은가봐요ㅋ

혼자 사시는 분들,
끼니 챙기기 귀찮고 어렵다고 시켜먹거나
라면, 빵같은 밀가루음식 먹지 마시고
건강하고 간편하게 바나나블루베리케일주스 갈아서 먹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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