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빌라M, 명성대로 달달하군요 :^)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 외출하고 돌아오는 길에 

롯데 백화점 식품관 빵집(이름 모름ㅋㅋㅋㅋ)에서 

케이크 균일가 15,000원 행사를 진행하더라구요!

오오+_+ 이건 꼭 사야해! 하는 마음으로

돌아가 식구들과 함께 오붓하게 먹을 케이크를 샀어요.

결정장애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 북적북적 사람 많은데서 한 5분 고민했나봐요 ㅋㅋ

결국! 크리스마스니까 무난한, 내가 좋아라하는 생크림케이크,

엄마가 좋아라하는 고구마 케이크 말고 유니크한걸 사자! 해서

모양이 특이한 케이크를 사들고 집에 들어가니

얘가 있더라구요 ㅋㅋㅋ

이름하여 여자 작업주로 유명한 빌라M

빌라엠이 달달한 모스카토 와인중 가장 대중적으로 유명한 와인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래도 난 대전까지 가서 어렵게 어렵게 구입했었던

로제와인 바바로제타의 사랑스러운 맛을 잊지 못합니다

한국에서 3년연속 가장 많이 팔린 이태리 와인이라는 빌라엠

저도 달달한 술 아니면 잘 마시지 않는지라

모스카토 와인을 즐겨마시는데요

유럽 여행중에 스테이크와 함께 먹었던 드라이한 와인맛을 기억하고 있어요.

엄청 맛있었거든요 +_+

한국사람들이 와인 먹을 줄 몰라서 스위트한 와인만 찾는다기보다는

그냥 우리 음식이 드라이한 와인을 먹어줘야 할만큼 느끼한게 없어서-가 아닐까 싶어요.

빌라엠 크리스마스 한정 패키지 너무 깔끔하고 예쁘게 나왔더라구요 ㅋㅋ

아, 얘는 동생이 사온게 아니라 동생 여자친구가 와인과 케이크를 

엄마아빠께 선물로 드렸다고 하더라구요 +_+

마음씨도 예쁜 동생 여자친구 ㅋㅋ

전 오늘도 (언젠가) 좋은 시누이가 되어보겠노라고 굳게 마음먹어봅니다 ㅋㅋㅋ

병이 참 심플해요?ㅋㅋ

다른 군더더기 없이 Villa M Bianco라고만 적혀있어요.

왠지 물병으로(읭?;;) 쓰고 싶어졌습니다 ㅋㅋ 

스파클링 와인답게 가볍게 톡 쏘는 이 시원함이 좋더라구요 +_+

하지만 빌라엠, 달아도 너무 달았어요 ㅠㅠ

어찌어찌하다 제가 거의 반병 이상 마시게 되어 그럴지 몰라도

너무 달아서 끝에는 약간 억지로 마신감이 있어요 ㅠㅠ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비결은 과도한 달달구리였나 ㄷㄷㄷ

개인적으로는 살짝 별로였습니다.

너무 달아서 어떤 음식과 함께 먹어도 맛을 다 가릴것 같았거든요.

스키장 가기 전에 바바 로제타 사들고 가고 싶은데

어디서 5만원짜리 한장 주웠으면 좋겠습니다....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