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보통 새로운 일에 잘 도전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래서 음식을 먹을때도
한번도 먹어보지 않은 신메뉴에 도전하는 일이 거의 없고
항상 익숙한 메뉴, 먹어봐서 평타 이상 칠 메뉴를 먹어요.
이날 방문했던 우즈베키스탄 음식점 사마리칸트도
평소 저의 성향대로라면 영원히 제발로 찾아가지 않았을 곳이고
양갈비 스테이크도 영원히 제손으로 시키지 않을 메뉴였을거에요.
이런 나를
항상 새로운 길로 인도하여
새로운 맛의 지평을 열어주는 나의 지인들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만큼 동대문 우즈베키스탄 음식점
사마리칸트의 양갈비 스테이크는 맛있었어요 :-)
제가 쏘는 자리였기에 메뉴판을 들면서부터 고민이 엄습했습니다.
가성비 좋은 음식을 골라야할텐데 ㅋㅋㅋㅋ
만두와 소고기 스프, 그리고 양갈비 스테이크를 시켰는데
양갈비 스테이크 >>>>>>>>>만두>>>>>>>>>>>>>>소고기 스프
이런 순으로 맛있었습니다 ㅋㅋㅋ
만두 안에는 고기가 큼지막하게 들어있고 이런저런 만두소가 있었는데
약간 향신료 향이 나서
향신료에 약한 저너 살짝 거부감 들었지만
새로운 맛을 맛본다는데 의의를 두면 괜찮은 맛이었어요.
제가 만두 2개 먹고, 같이간 오빠가 3개 먹었어요 ㅋㅋㅋㅋ
그리고 왠 빨간무(?)를 잘라 넣어 끓였는지
새빨간색의 소고기 스프.
전 한 3스푼정도 떠먹고 말았습니다.
저 소고기무국 참 좋아하는데 무슨 맛인지 모를 맛이었어요.
색을 봐서는 매콤할거 같은데 매운맛이 전혀 없고
향신료 향이 힘들었습니다 ㅠㅠ 완전 실패한 메뉴.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양갈비 스테이크!
전 칭따오는 매우 즐기지만 양꼬치는 즐기지 않는 1인인데요.
중국에 가서 처음 먹었던 양꼬치가 너무너무너무 비려서
먹다 느끼해 죽을뻔하고는 양고기를 잘 안먹어요.
이날도 뭔가 제가 대접하는 자리인데
고기메뉴가 하나 있어야 할거 같아서 어쩔 수 없이 시킨건데
양꼬치와 달리 이건 양념도 안되있어서 걱정 많이 했어요.
양고기 특유의 비린맛이 나면 어떻게 하나 ㅠㅠ
그런데 오오오+_+
사마리칸트에서는 좋은 양고기를 쓰시는지
맛도 전혀 비리지 않고 담백하니 좋더라구요.
무엇보다 보통 레스토랑에서 양고기 스테이크 먹으면 너무 비싼데
여기 양갈비 스테이크가 만원 후반대였어요.
가격도 좋고 맛도 좋은 양갈비 스테이크,
사마리칸트 가시면 이건 꼭 시키셔야 되요. 완전 강추!!
둘이서 이렇게 세개 매뉴 시키고 생맥주 두잔 시켜서
38,000원인가 나왔어요.
배 통통 두들기면서 나오는 길에
이렇게 새롭고 특이한 음식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데
나는 왜 항상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의 흔해빠진 맛만 즐겨왔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데이트코스로도 너무 강추고
새로운 맛에 도전하기도 좋은 곳이에요.
전 다음번엔 동대문 에베레스트 가서 카레 먹어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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