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드디어 백수탈출하고 취직이 확정되었습니다 꺄아아아아악!!
파주에서 근무하게 되서 지난주에 파주에 방 계약까지 끝마치고 돌아왔어요.
방을 계약하자마자 시작된 살림살이 구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오래전부터 제 로망이었던 아이템이 구스다운 이불과 구스다운 토퍼였거든요.
호텔침구의 그 포근함, 부드러움이 잊혀지지 않아 옛날옛날 몇년전부터 구스다운 이불과 토퍼가 사고 싶었지만
제 기준에는 너무 비싼 침구들이었던지라 애써 포기하고 있었어요.
결혼하고 나면 침구는 반드시 그레이스구스로 지를테다!!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구스다운 이불과 구스다운 토퍼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일찍 찾아왔습니다 ㅋㅋㅋㅋ
구스다운 이불과 토퍼는 한국에서 구매하면 너무 덤탱이 쓴다고들 해서
처음에는 구스다운 이불 직구를 눈여겨봤어요.
W 호텔 베딩에 들어간다는 침구들이 정말 사고 싶었지만 브랜드 거품이 있을것 같기도 해서
아마존같은 곳에서 파는 저렴이들로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집에 있는 침대를 가져갈까, 아니면 매트리스를 새로 살까 아직 결정하지는 못했지만
어쨌든 제 침대는 싱글 아니면 슈퍼싱글이 확실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아마존에서 트윈용 침구들 중에서 스펙 좋은 아이들로 검색했어요.
추운지역에서 거주하던 거위의 털일수록 보온력이 뛰어나다고 하더라구요.
한국에서는 요즘 헝가리 구스가 최고급인것처럼 알려져있지만 사실은 시베리안 구스가 최고급이라고 하더라구요.
하긴....시베리아 이름만 들어도 너무 추워요 ㅋㅋㅋ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구스다운 이불들중에 눈여겨본 제품들은 대부분 스펙이
시베리안 구스100%(미국에서는 솜털이 75% 이상만 함유되어 있어도 구스_솜털_100%라고 광고할 수 있다네요)
이불 속통 무게 1.4kg, 필파워 750, 이집션 코튼 1500TC(이게 뭐 우리 면 수로치면 100수가 넘어간다고? 그렇다더라구요)
요 제품이 134불쯤 되고 배송료가 8불쯤 되서 이불커버도 사고 배송료랑 뭐랑 이것저것 하면 22만원정도 든다고 하더라구요.
스펙도 맘에 들고, 털빠짐은 커버를 두개 사서 두겹으로 끼우자! 하고 마음 먹었던지라 구매를 하려고 하는데
뭔가 자꾸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_-;;;
괜히 내 구스는 털이 많이 빠지는게 올것 같고, 배송도 막 걱정되고...
무엇보다도 거위털 이불은 매우 가벼워서 안덮은것 같은 느낌이 강점이라는데
전 목화요솜이불같이 막 묵직한 무게감으로 눌러주는 이불을 선호하거든요.
그래서 커버를 씌우더라도 너무 가벼운 무게감이 나는게 아닐까 싶어 고민스러웠어요.
그리고 막상 이불을 22만원 주고 사려고 보니 그럼 토퍼는 얼마짜리를 사야하는가....
아무리 근 6~7년동안 거위털 이불과 토퍼를 꿈꿔왔다고 해도 침구에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가는게 아닌가 싶어
지갑사정도 걱정되기 시작했구요.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합니다. 국내제품들을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위메프박스 가입하고 이베이츠 점검하고 이랬던건 안자랑 orz)
한국에서 거위털 이불과 토퍼가 얼마쯤 하는지 알아보려고 네이버에서 검색했을때
클래식 패브릭 토퍼를 보고 가격이 괜찮다 싶어 토퍼는 직구하지 말고 여기서 살까- 싶었던지라
먼저 클래식 패브릭에서 먼저 거위털 이불가격을 알아보기로 했어요.
http://www.classic-fabric.com/
국내에서 구스다운 이불이나 토퍼 사시는 분들은 헬렌스타인이나 그레이스 구스를 많이 애용하시는것 같던데
가격대가 아무래도...신혼침구 수준이었던지라 좀 부담스러워서 패스-
클래식 패브릭은 구스 침구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쇼핑몰인것 같더라구요.
카테고리가 이런식으로 나누어져있는데 가장 탐났던 제품들은 프리미엄 레드 라벨 라인,
요기는 헝가리산 구스로 만든 제품들을 판매하는 카테고리였는데 가격대가 좀 있어서 패스,
저는 북한과 가까운 파주로 가므로 강추위용에 관심이 가더라구요.
구스다운 이불 덮고 막 땀 뻘뻘 흘린다는 후기가 어찌나 부럽던지....완전 제가 원하는 이상적인 이불이에요 ㅋㅋㅋ
이중에 거위털 이불 3000g 이라고 되어있는 이불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읭? 거위털 이불인데 3kg에 12만원??
클릭하고 보니 요 제품은 아마도 중국산 거위털, 깃털도 솜털도 아닌 거위 오라기털(fiber)을 사용했다고 나오더라구요.
그래도 일단 중량이 넉넉한게 맘에 쏙들었던지라 요모조모 살펴봤어요.
강추위용으로 추위를 많이 타거나 우풍이 있는 장소에서 사용하라고 되어있더라구요.
딱 제가 원하는 제품이에요 ㅋㅋㅋ
털은 3kg가 들어가있고 커버가 1kg로 총 4kg라고 해요. 여기에다가 제가 구입한 커버까지 씌우면
총 5kg쯤 되려나봅니다(갑자기 슬슬 걱정이 되네요...)
오라기털은 다운털과 깃털부분에서 완전히 떨어져나온 한가닥의 털을 말한다고 하는데
와아아아안전 얇게 날리는 털로 만든 이불인가봐요.
제가 아직 이불을 받기 전이라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호흡기가 예민하신 분들이 사용하시기에는 약간 부적합할 수 있지만
저처럼 가격싸고 두툼한 거위털 이불을 찾는 분들에게는 괜찮을것 같더라구요.
특히 클래식 패브릭 거위털 이불 3000g이라고 쳐서 나오는 후기들을 보면
무게감도 생각보다 심하지(?) 않고, 엄청나게 따뜻하다는 후기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전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요제품 구입했어요 ㅋㅋㅋ
싱글이 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홈페이지에서도 싱글은 품절이라서 어쩔 수 없이 퀸사이즈로 구입했어요.
이불이 너무 크면 한 1/3쯤은 접어서 토퍼 위에 깔고 잘까봐요 ;;;
전 홈페이지에서 구입하지 않고 롯데닷컴에서 신한카드 행사할때 구매했는데
가격은 11만 3천원인가? 구입하고 롯데포인트 2만점 적립 예정이에요.
필파워도 따로 없는 제품이지만 ^_^:;
처음 사용하는 거위털 이불이니 양으로 승부하는 제품으로 골라보고
좀 아쉬운 점이 있으면 다음번에 구스다운 이불 직구해보려구요 :-)
토퍼도 아마존에서 보긴 봤는데 퀄리티나 가격도 가격이지만
박스포장 무게까지 하면 6kg는 훌쩍 넘어가게 될것 같더라구요.
배송비가 좀 걱정되고 해서 처음 계획했던대로 클래식 패브릭 토퍼 구입하기로 했어요.
클래식 패브릭 구스다운 토퍼가 마음에 들었던건
상단은 구스다운 솜털로 채워넣고 하단은 구스페더로 분리되어 제작된 점이었어요.
위쪽은 누웠을때 감촉이 좋아야하니 폭신폭신 깃털이 찔리지 않는 솜털로 제작하고
아랫쪽은 솜털에 비해 상대적으로 탄탄하게(?) 받쳐줄 수 있는 깃털로 제작되었다고 하더라구요
홈페이지나 다른 판매사이트에서 싱글 토퍼는 품절상태였던지라 어떻게 해야 고민했는데
클래식 퍼블릭 사이트에서 12월 31일까지 30장 한정으로 싱글 토퍼를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싱글은 4500g으로 퀸사이즈에 비해 조금 가벼워요 ㅋㅋ
요렇게 이중처리 되어있어서 깃털의 탄탄함과 솜털의 푹신함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대요 ㅋㅋㅋ
바짝 잘 말려서 탈탈 털어주면 사진에서처럼 12cm 정도 높이가 나올 수 있겠죠?ㅋㅋㅋ
이렇게 어제 새벽까지 구스다운 이불과 구스다운 토퍼를 고르고 골라
결국 클래식 패브릭 제품으로 모두 구매하게 되었어요.
이불은 오늘 아침에 발송했다고 문자가 왔더라구요 ㅋㅋ
아마 내일중이면 집에서 받아볼 수 있을것 같아요.
커버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클래식 패브릭 토퍼 커버 후기들을 보니 그냥 토퍼만 쓰는 것보다 토퍼 커버를 덮고 쓰는데 더 푹신하다는 후기가 많아서
그냥 클래식 패브릭 사이트에서 가입축하 1만원 적립금 할인 받아서 42,000원에 구입했구요
이불 커버는 거위털 이불 전용으로 사려고 보니 너무 비싸더라구요 ㅠㅠㅠ
비싼 것도 문제지만 대부분 하얀 호텔식 침구를 표방하는 민무늬 흰색 커버만 있어서 너무 부담스럽더라구요.
아무리 청결을 요하는 침구, 수건, 속옷은 흰색으로 하는게 좋다해도
이불 흰색침구 쓰면 일주일에 한번씩 이불 빨아줘야 하는 상황이 오는게 아닌가...싶더라구요.
그래서 G마켓에서 2만원짜리 거위털 전용 커버 일단 구매했어요.
가격이 너무 싸서 별로면 다른 제품을 사서 한겹 더 싸주고 아니면 요제품으로 견뎌보려구요 ㅋㅋㅋ
구스다운 이불 직구해서 좋은 제품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이불 한개 가격으로 이불과 토퍼 같이 구입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쇼핑이었어요.
과연 제값을 하는지 이불이랑 토퍼 도착하면 사용후기 올려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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