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구당에 처음 가본게 지금으로부터 5년쯤 전으로 기억하는데요.
그때도 요일별로 오야꼬동, 규동을 따로 팔아서
규동만 먹어보고,
그 이후로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한참동안 오야꼬동을 팔지 않고
주구장창 규동만 팔아서
지구당에서 규동만 한 세네번 먹어봤어요.
오야꼬동 너무 맛있다고 해서 완전 기대했었는데
안판다고 해서 시무룩...
홍대 델문도도 아직 있나요?
여튼 홍대 델문도에서 오야꼬동 처은 맛보고 완전 반했던 탓에
지구당 오야꼬동도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아쉽더라구요.
그런데 작년인가 지구당에서 오야꼬동을 다시 판매한다는 기쁜 소식!
오늘 오랜만에 서울대입구에서 일이 있어
일이 끝나자마자 지구당으로 달려가 오야꼬동을 먹었어요.
근데...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탓인지
전 지구당 오야꼬동 그냥 그랬어요ㅠ
월수금은 오야꼬동을 팔고
화목토는 규동을 팔고있어요.
오야꼬동은 7천원, 규동은 6500원.
소고기인 규동이 500원 더 싸네요ㅋ
전 개인적으로 규동 참 맛있게 먹었던지라
이 가격에 맛있는 규동 맛보기 쉽지 않다,
그러나 난 오야꼬동이 먹고싶다!! 했었는데
앞으로는 그냥 규동 먹으러 갈래요ㅋㅋ
오전 11시 반부터 두시 반,
오후 다섯시부터 아홉시까지 영업해요.
라스트오더가 런치는 오후2시, 디너는 밤 8시 반까지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
한 5분 정도 기다려서 안내받은 좌석.
지구당은 정말 혼밥하기 최적화된 분위기에요.
오늘도 둘이 온 사람보다 혼자 온 사람이 훨씬 많더라구요.
물론 저도 오늘 혼밥했습니다 :-)
(고깃집도 혼자 갈 수 있는 혼밥 끝판왕)
내가 이 오야꼬동을 먹기 위해 얼마나 오랜 시간 기다려왔던가!!
반숙계란이 큼지막하게 두개 올라가있고
한쪽에 잘게 채친 깻잎이 눈에 띄네요.
간이 심심하다는 평을 봤는데
살짝 짜게 먹는 제가 먹기에도 간이 딱 좋았어요.
닭고기는 꽤 잘게 잘라져있어
작게 한입 앙 하는걸 좋아하는 제가 먹기에 딱 좋았습니다.
다만ㅠ
너무 기대가 컸는지
한강 이남에서 손꼽히게 맛있는 오야꼬동인지는...사실 잘 모르겠어요.
일본에 가서 오야꼬동 정말 잘한다는 집에 가봐야 하는건지ㅠ
오늘 저녁은 홍대 델문도가서 먹어봐야 하는건지ㅠ
전 지구당은 규동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restaura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불호가 갈린다더니...완전 최악이었던 합정역 경수사 (0) | 2017.09.17 |
---|---|
강변역 어반나이프, 생각보다 맛이 그냥 그래요... (0) | 2017.09.16 |
스모키살룬, 난 미국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0) | 2017.07.29 |
나트랑 퓨전리조트 점심식사, 풀보드라면 무조건 스테이크 시키세요ㅋㅋ (0) | 2017.07.28 |
1박2일 강릉 감자옹심, 내가 생각했던 감자옹심이가 아니야! (2) | 2017.07.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