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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분양 올림픽파크 포레온 청약 경쟁률 저조 이게 어찌된 일?

by 반짝반짝S2 2022. 12. 7.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둔촌주공분양 청약 경쟁률이 저조한 부분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고 둔촌주공 분양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정신이 혼미해져있는 상태입니다. 이유는 아래에서 말씀드릴께요. 와 진짜 사람이 이렇게 허를 찔리네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둔촌주공이 올림픽파크 포레온이란 이름으로 드디어 일반분양에 나섰습니다. 총 12,032세대로 변모하게될 둔촌주공. 조합과 시공사 간에 분쟁 끝에 다행히 일반분양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둔촌주공 청약 경쟁률


어제 둔촌주공 특공 경쟁률도 굉장히 저조하게 나온지라 본청약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었죠. 하지만 저는 그동안 둔촌주공을 기다리던 수많은 청약대기자들이 있었기에 그래도 청약통장 10만개는 접수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했었는데요. 막상 둔촌주공 청약 결과를 열어보니 처참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1순위 해당지역 청약 경쟁률이 초소형인 29(14평), 39(18평), 49(21평)를 제외하고 보면 84A 9.42:1이 최고 경쟁률이고 최저 경쟁률은 무려 84D 2.47:입니다. 의외로 언론에서 엄청 까였든 84E는 물량이 제일 많음에도 불구하고 84D보다 경쟁률이 높았네요(물론 도찐개찐이긴 합니다)

아무리 일반분양 물량이 4,786세대로 규모가 엄청나긴 하지만 이렇게 처참한 청약 성적이라니. 서울 부동산 시장은 앞으로 진성 하락의 길을 걷게 되는 모양새입니다. 수도권, 지방에 분양한 아파트가 이정도 경쟁률이라면 이건 100% 무순위청약, 줍줍이 나올 각입니다. 실제로 카카오톡 단톡방에서 역대급으로 얼어붙어있는 서울 부동산 시장에 저조한 청약성적으로 둔촌주공 청약 당첨자들이 대거 당첨을 포기하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더라고요.

둔촌주공 줍줍 가능성 실제로 있을까?

일단 12월 7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결과를 살펴봐야겠지만 최소한 초소형평수인 39와 49는 줍줍이 기정사실화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39(18평)가 6억 후반~7억, 49(21평)가 8억 초반~8억 후반이기 때문입니다. 모두들 둔촌주공 초소형 평형대의 분양가가 말도 안되게 비싸다고 하는데요. 제가 신혼집으로 살았던 구로주공 18평 실거래 최고가가 8.6억입니다. 이곳에 저희 말고도 신혼부부들이 꽤 살고 있었고요. 구로주공의 가격이 오버슈팅한 감은 있지만 신혼부부가 18평에 사는게 불가능한 일은 아니기 때문에 만약 제가 1.5억 정도 들고 있는 신혼부부라면 전 둔촌주공 18평 줍줍 하러 갈것 같습니다. 물론 내가 최소한 현금 5억 이상 있는 신혼부부라면 절대 이런 선택을 할리 없습니다. 지금 서울시내 기축중에 30% 이상 가격이 빠진곳도 있는데 기축사야죠. 하지만 현금이 딱 둔촌주공 계약금 20% 낼 정도만 들고 있는 경우라면 어차피 서울에서 집을 살 수 있을 만한 곳은 노도강 10~20평대일거라 기왕이면 신축에서 미니멀리즘으로 살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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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금 대출이 나오는 59의 부진도 놀랍습니다. 가점 20점대로 59타입 넣은 제 사촌동생은 당첨될까봐(?) 걱정하고 있더라고요. 둔촌주공 청약에 실패한 무주택자가 급급매의 서울 기축 매수로 돌아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택도 없는 소리겠네요. 이러니 현금 10억을 들고 24년 8월까지 2~3개월 간격으로 자납해야 하는 84타입도 줍줍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봐야할것 같습니다. 현재 청약 넣은 분들중에 허수도 분명 존재할꺼라 실제 청약 당첨을 바라고 넣으신 분들은 더 적으실거고, 언론에서 둔촌주공 청약 실패에 대한 온갖 부정적인 기사를 이미 쏟아내기 시작했으니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같이 기존 주택을 정리해서 갈아타기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현금 10억이 필요하다지만 계약금은 분양가의 20%, 나머지 중도금은 23년 6월부터 2~3개월 간격으로 분양가의 10%씩 자납하면 되는 조건이 매력적입니다. 당장 현금 10억 들고 계신 분들은 앞서 말한 현금 5억 이상 들고 있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당연히 기축사야죠. 하지만 물건을 하나둘 정리해서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케이스라면 안전빵으로 둔촌주공 84 잡아놓고 자납할 비용을 마련해나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것 같습니다. 아기가 어리다보니 1.2만세대의 압도적인 커뮤니티와 그 안에서 이루어질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너무 기대되서요. 무엇보다 둔촌주공 전매제한이 8년이라지만 그 이후에 잠실로 갈아타는게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닐것 같아서요. 여러모로 생각이 많아지는 밤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왜 충격에 정신이 혼미해져있는가. 저는 둔촌주공 청약을 경기도민이 넣을 수 있을거라 1도 생각을 못했습니다. 당연히 서울거주자만 넣을 수 있을줄 알았는데 1순위 기타로 경기도, 인천광역시 거주자가 넣을 수 있네요. 청약통장에 300만원 안넣어놔서 내일 청약을 하지 못합니다. 줍줍이고 뭐고 할거없이 어쩌면 예당에서 해결볼 수 있을뻔 했는데 세상에나. 아무쪼록 둔촌주공 청약에 당첨되신 분들은 잘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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