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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올림픽파크 포레온에 2순위 청약 넣은 이유는?

by 반짝반짝S2 2022. 12. 9.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둔촌주공 올림픽파크 포레온 청약이 끝났습니다. 1년 전만 해도 단군이래 최대 재건축 아파트 청약에 2순위 청약까지 가능해질거라고 예상한 사람이 과연 있었을까 싶은데 그런 일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저는 청약 2순위로 오늘 둔촌주공 올림픽파크 포레온 59C타입에 청약을 넣었습니다. 왜 넣었는지, 과연 저에게까지 기회가 올지 이야기해볼께요.

 

둔촌주공 최종경쟁률

서울 최대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평균경쟁률 5.45:1로 마감되었습니다. 3,695가구 모집에 20,153명이 지원했다고 하네요. 정말 서울 어중간한 가점통장들도 모두 둔촌주공이 일반분양 하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되다니 인생사 새옹지마란 생각이 떠나질 않네요. 

 

 

사실 18년 이후 서울에서는 당해 1순위 고가점자가 아닌 이상에는 청약으로 내집마련 한다는 일이 로또에 가까웠죠? 그래서 저는 청약 2순위 자격조건은 아예 알지도 못한 상태였어요. 저는 기타지역 거주자로 청약통장이 있고, 2년 이상이 되었지만 예치금이 19만원인지라 평형별 최저예치금을 맞추지 못했다고 생각했거든요. 아니 그런데 청약 2순위 조건은 그저 기타지역(수도권으로 경기, 인천 해당)에 거주하고 청약통장만 가지고 있으면 되더라고요. 청약통장에 얼마가 들어있든, 언제 만들었든, 주택수가 몇개이든 상관이 없는거였어요. 그래서 오늘 2순위 청약날에 주방뷰가 논란인 2개의 타입중 하나인 59C에 넣었습니다.

 

 

 

둔촌주공 2순위 청약자 당첨 확률은 얼마나 될까

84E는 4.05:1로, 59C는 6.70:1로 1,2순위 청약을 마무리했는데요. 저는 59C 경쟁률이 6:1을 넘어갔기 때문에 운이 좋으면 예댱 5배수 막차타고 제가 문닫고 들어가는거고, 아니면 둔촌주공과는 이대로 안녕입니다.사실 59타입은 그 어느것을 선택하더라도 저같이 2순위 청약자에게까지 기회가 돌아가기는 어렵다는 예상이에요. 일단 중도금대출이 나오는 평형이기 때문에 현금 4억, 그것도 내년 정당계약할때는 2억만, 중도금 5차는 24년 5월, 중도금 6차는 24년 8월인지라 나머지 2억을 조달하는데도 넉넉한 시간이 주어져 있어요. 이건 진짜 59 당첨되면 안할 이유가 없어요. 저는 59 당첨되면 북향에 1층이라도 하고 싶거든요. 아쉽게도 저처럼 생각할 사람들도 많고, 현금 4억정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은지라 제가 예당에서 59C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을 내려놓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84인것 같아요. 84는 일단 모든 타입이 중도금대출이 나오지 않다보니 계약금 20%, 중도금 60% 도합 분양가의 80%를 현금으로 자납해야하잖아요. 일단 계약금은 무리없이 냈다고 가정해보죠. 중도금 1차 시작이 23년 6월입니다. 2차가 23년 8월, 3차가 23년 11월, 4차가 25년 2월, 5차가 24년 5월, 6차가 24년 8월이에요. 무려 23년 6월부터 2~3개월 간격으로 평균 1억2500만원을 자납해야 되더라고요. 일단 84 넣으신 분들은 당첨되었다는 가정하에 자금계획을 부지런히 세워보셔야 할것 같아요.

 

아니 도전할지 포기할지는 당첨이 되야 할 수 있는거 아니냐고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는 84는 84A, 84B 정도 제외하고는 5배수로 뽑은 예비당첨 끝나고도 남는 물건이 있을것 같아요. 저런 살인적인 중도금 자납 스케쥴을 문제없이 맞출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것이며, 10억의 자금적 여유가 있는 사람은 둔주 계약 안칠거 같아요. 강남 서초 입주장 신축 갭투를 해야할 자금 수준 아닌가 싶어서요. 결국 현금부자들은 둔주가 눈에 차지 않는 선택지이고, 저같이 돈이 부족한 사람들은 너무너무 계약하고 싶어도 자금흐름의 문제 때문에 그 어느쪽도 쉽사리 84타입 계약을 치기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그 물량이 많을지 아주 적을지는 몰라도 확실히 예당에서도 계약되지 못한 물건들이 줍줍으로 나올것 같습니다. 현금 10억 자납이 필요한 둔촌주공 34평 북서향 1층 당첨되면 계약 하실래요?(전 돈만 되면 할꺼에요

 

저는 오늘부터 정화수 떠놓고 올림픽파크 포레온 당첨일에 예당번호라도 받을 수 있게 도와주십사 기도해야 할것 같고요. 아울러 84 줍줍 나오면 주으러 가게 모자란 돈 어디 나올 구석 없는지도 찾아봐야 할것 같습니다. 행운을 빌어주세요! 올림픽파크 포레온 청약 당첨자발표는 12월 15일이고 정당계약 기간은 내년 1월 3일부터 17일까지입니다. 둔촌주공 가뜩이나 일반분양물량도 많은데 예당도 5배수라 타입별로 예당 추첨일 다르게 하는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저도 예당추첨 꼭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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