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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

동대문 청량리 가도 일식, 전 그냥 그랬어요.

by 반짝반짝S2 2017. 7. 28.

용두동 lg 매장에서 엄마 G5로 핸드폰 바꾸고
경동시장쪽으로 걸어가면서 점심 뭐먹지~하다가
단독건물로 뭔가 포스있게 생긴 일식집 가도(加島)를 보게 되었어요.

친절하게 메뉴판을 건물 밖에 붙여놓으셔서ㅋㅋㅋ
한번 먹어보자~하고 들어가게 되었어요.
송파 살때는 회 먹고 싶으면
잠실나루역 부산횟집가서 1인 정식 맛있게 먹었었는데
동대문구에서는 현대시장안에 인우초밥 이외에는
딱히 일식 잘 하는 집이 어디인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정식을 먹을까 하다가
점심식사에 5만원 쓰는건 좀 오바다 싶어
물회15,000원과 초밥 12,000원짜리를 먹었는데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이었어요.
물회도, 초밥도 그냥 그랬는데
정식 먹었으면 속쓰렸을뻔.

요렇게 일식집 분위기 풍겨주시고
안쪽으로 룸도 몇개 있는것 같더라구요.
우리는 점심식사 가볍게 할거라 홀에서 먹었어요.

먼저 나와주신 물회.
물회 비주얼은 나름 괜찮았어요.
영종도 선녀풍물회니 속초 청초수물회니
너무 전국적으로 유명한 물회만 먹고 다녀서 살짝 빈약해보이긴 했지만
여긴 청량리잖아요 :-)
딱 아담하니 맛있어보이더라구요.

물회에 보리밥, 소면을 함께 주시는데
보리밥이 새롭더라구요ㅋㅋ
전 물회, 묵밥에 밥 넣어먹는거 싫어해서 엄마가 먹었어요.

해산물 자체는 나쁘지 않았어요.
꼬들꼬들한 해삼도 싱싱했고
세꼬시로 들어간 회도 괜찮았구요.
다만 물회 육수가 좀 새콤달콤 하고 해야하는데
이건 약간 니맛도 내맛도 아닌맛?
제 입이 이미 MSG에 길들여져서 이럴지도 모르겠네용ㅠ

그리고 초밥이 나왔는데...
흠, 전 초밥이 12,000원 살짝 비싸게 느껴지더라구요.
맛이 없는건 아니었지만
뭔가 너무 대충 썰은 회 느낌이랄까...
특히 청량리는 서울에서도 물가가 워낙 싼 지역인지라
가격이 더 비싸게 느껴졌어요.

동네에서 영업 오래하신 식당 같았는데
저랑은 궁합이 맞지 않았던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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