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맛집 발견! 고흥아줌매 석화찜 정말 맛있어요♡

우리 가족들은 동대문 이사온지 2년 반째 청량리 맛집을 발굴해내고 있는데요ㅋㅋ
제가 답십리 청량리 인근에서 발견한 맛집은
현대시장 인우스시(여긴 워낙 유명해서 발견했다 하기도 부끄럽)
청량리 현대코아 뒤쪽에 있는 조개구이집,
그리고 신성미소지움 1층 상가에 있는 아...이름은 생각 안나는데
산촌쌈밥집 옆에
1년간 휴일이 없다(!)는 오리구이집인가..여튼 거기 정말 사장님 솜씨 좋아요.

청량리시장이 정말 물가가 싸고
주변에 춤추는곳ㅋㅋ 이 많아서
음식점이 많아요.
근데 꼭 다 맛있진 않더라구요 힝 ㅠ
그러다 블로그에서 청량리 맛집을 치고 알게 된 고흥 아줌매.
청량리시장 3번 출구로 들어서면 아마 조금 들어가서 왼쪽 11시 방향엔가 있는 집이었던거 같은데
(여튼 3번출구에서 많이 멀지 않아요)
이집에 갈땐 꼬막과 육회를 기대하고 갔는데
오 마이 갓
석화찜 정말 너무 맛있어요!
싸고 맛있는 석화찜은 가서 꼭 먹어보는걸로!

아빠 얼굴 강제 공개ㅋㅋ
이집은 엄마랑 아빠랑 12월 31일
작년처럼 가산 디지털단지 롯데 팩토리아울렛 갔다가
뭘먹을지 고민하다 고른 곳인데요.
(그건 그렇고 올해는 어쩜 코트들이 그렇게 하나같이 안예쁜지ㅠ)
완전 대성공ㅋㅋ

메뉴판과 가격은 대략 이러한데
저의 추천메뉴는 석화찜&굴전입니다ㅋ

고흥 아줌매집은 부부 사장님 두분이 운영하시는 곳인거 같아요.
우리 다 먹고 나갈때쯤에나 일 도와주시는 직원분이 오셨는데
그전에는 너무너무 바쁘시더라구요.
테이블은 3개쯤 오고 좌식테이블이 2개 있는 작은 식당인데
주문 들어오고 바로 조리를 하다보니 시간이 좀 걸려요.

주문하고너 초큼 기다리고 나온 석화찜!
요게 15,000원인데 푸짐하게 나오죠?ㅋㅋ

석화 크기 보세요ㅋㅋ
제주먹이 여자 주먹지고도 좀 작은 편이긴 합니다만ㅋㅋ
그런걸 감안하더라도 석화가 정말 튼실했어요.
크기만 하고 맛이 없음 꽝인데 맛도 너무 좋아서 완전 만족스러웠어요.
석화가 제철이라 그런지
아무런 양념 없이도 꿀맛꿀맛♡
정말 단맛이 나는 굴이었어요.

그리고 요건 기대에 못미쳤던 양념꼬막.
그냥 여러분이 상상하는 딱 그맛인데
요게 10,000원이었어요.
술안주로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인데
석화찜 15,000원짜리가 너무 훌류애서
이건 기대에 못미치는 사태가ㅋㅋ
일산 중산마을에 기가막힌 꼬막집이 있는데
하아...그집이 서울에 체인점을 내야 하는데ㅋㅋㅋㅋ

요건 사장님이 너무 바쁘셔서 한~참 뒤에 나왔던 굴전.
굴전을 주문하면 석화 껍질을 까서 전을 부쳐주시네요.
맛이 있긴 했는데 석화찜만큼의 감동은 아니었어요.
아마 꼬막 나오고 좀 텀이 있었는데
그 텀이 문제였던듯ㅋㅋ

마지막으로 육회는 원래 거기서 먹고 오려다가
아빠가 너무 많은거 같다고 해서
집에 있는 동생 먹으라고 사온 육회에요.
육회 포장이 되는데 육회 저만큼에
저거 반만큼 배를 썰어 따로 싸주세요.
계란까지 올려주시는데 가격은 15,000원!!!
아 이건 정말 혜자가격.
포장도 되니까 집에서 술안주로 먹기 너무 좋은거 같아요.
저만큼 양에 저가격 믿기지 않는ㅋㅋ

다만 육회는 MSG랑 설탕이 좀 많이 들어간거 같아요.
자극적인(?) 맛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살짝 걱정되는데
그냥 평균의 입맛이라면 육회 강추요ㅋㅋ

이 겨울이 가기 전에 석화찜 한번 더 먹으러 가려구요.
바쁘지 않을때 가면 사장님이 석화찜 발라주신대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