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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교육문화회관 한식조리기능사자격증 2 - 칠절판과 재료썰기

by 반짝반짝S2 2018. 5. 23.

이게 한번 두번 밀리다보니
자꾸 기록을 안하게 되네요ㅋㅋ
파주교육문화회관에서 한식조리사자격증 야간반에 다니고 있어요.
올해 목표로 삼은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반 수강, 천주교 세례받기, 운동 주3회 다니기는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요.
시작이 반이라고 했으니
꼭! 올해 목표 이룰 수 있도록 스스로 파이팅 해봅니다 :-)

이날은 파주교육문화회관 한식조리기능사자격증 실습 두번째시간으로
칠절판과 재료썰기를 했어요.
제가 이렇게 블로그에 써놓는건
훗날 제가 이걸 다시 보고 까먹지 않게 기억하려는거라
재료썰기는 패쓰, 칠절판 레시피를 남겨봅니다 :-)

요구사항은
1. 밀전병은 직경 8cm가 되도록 6개를 만드시오.
2. 채소와 황,백지단, 소고기는 0.2cm x 0.2cm x 5cm 정도로 써시오.
3. 석이버섯은 곱게 채를 써시오.

지급되는 재료는 위의 사진과 같아요.
전 이번에 수업들으면서 석이버섯이란걸 처음 봤는데
요게 색상이 검은색이라서 요리 고명으로 많이 쓰인다고 해요.
황백지단 위에 얇게 채썬 석이버섯을 살살 볶아 올려주면
정말 요리의 화룡정점! 굉장히 요리가 화려해져요ㅋ

일단 칠절판이 나오면
요리 시작 전에 석이버섯을 물에 불려두고
밀전병 반죽을 해놓고 시작해요.
석이버섯은 말린것이기도 하고,
물에 불려두어야 불순물을 제거하기에 편리하고
밀전병 반죽은 미리 해둬야 끈기가 생겨
부칠 때 잘 찢어지지 않는대요.

칠절판 레시피는 다른게 없어요.
야채, 고기 제시된 규격대로 썰어서 볶아주고
부쳐놓은 지단도 같이 놓아주면 되요.
(근데 주말에 칠절판+무생채+콩나물밥 하는데 2시간 반!!걸린건 안자랑)

한식조리기능사자격증은 선생님 말씀으로는
꾸준히 연습하면 누구나 딸 수 있다고 하시는데
전 처음에 레시피를 달달 외워야 따지 무슨 말씀이신가 했는데
이게 의외로 조리 과정 자체가 복잡하고 어려운것보다
재료 손질하는게 반 이상을 차지하더라구요.
재료 손질이 능숙해서 빠르게 빠르게 착착 하면
레시피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거같아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이
제가 4번째 실습 수업을 한 날인데
시험 볼 생각 1도 없었는데
한식조리기능사자격증반 한번 더 들으면서 자격증에 도전해볼까, 하고 있어요ㅋㅋ

여튼, 선생님은 맨 먼저 오이를 돌려깎기해서 소금물에 절여두는 작업부터 하셨어요.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반을 다니는게
이런 소소하지만 중요한 팁을 직접 보고 배우는데 의의가 있는것 같아요.
다른 채소들 중에서 오이를 제일 먼저 다듬는건
오이를 볶기 전, 소금에 절여서 수분을 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는거!
선생님의 가르침 덕분에
아주 조금씩 요알못에서 탈출중입니다 ㅋㅋ
(근데 채소 돌려깎기 넘나 어려워요ㅠ)

당근도 마찬가지로 착착착 썰어주고요.
요렇게 채소들이 착착 가지런히 준비됩니당 :-)

석이버섯은 잘 비벼씻으면서 불순물을 제거한 다음
돌돌돌 말아서 아주~가늘게,
머리카락두께만큼 가늘게 채썰어줘요.
처음엔 이게 될까 싶었는데
그래도 지금은 머리카락 10배(!) 두께로는 썰 수 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수업 첫날 너무 깜짝 놀랐던
선생님의 고기 얇게 채썰기 스킬ㅋㅋ
고기 써는 저 두께 보세요 ㄷㄷ
전 생전 고기를 이렇게 얇게 써는걸 본적이 없어서
너무 놀라웠었거든요.
저렇게 얇게 썰어서 간장양념 촵촵 해주면
고기 간도 맛있게 배이고 먹기에도 좋고
정말 만능이에요ㅋㅋ

한식조리기능사 메뉴에 들어가는 고기들은
보통 0.2cm x 0.2cm x5cm로 채써는거 같아요.

고기를 채썰은 다음에는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마늘과 함께 파를 다져요.
이렇게 칠절판에 싸먹는 재료들 밑작업을 끝내놓습니다.
사실 여기까지가 정말 오래걸려요.
재료만 준비되면 뚝딱뚝딱!

먼저 밀전병을 예쁘게 부쳐줍니다.
참 이게 보기엔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쉬워보이는데
막상 하면 너무 얇거나, 너무 두껍거나, 타원형이 된다거나 그렇더라구요.

아, 특히 칠절판은 모든 재료를 지지던지 볶던지 해야 하기 때문에
후라이팬에 재료를 쓰는 순서가 중요해요.
밀전병-지단-석이버섯-오이-당근-고기 순서로 볶아주면 됩니다.

이날 지단을 처음 부쳐봤는데
세상에나, 지단이 이렇게 어려울줄 몰랐어요ㅠ
다른것보다 두께를 적당하게 얇게 하는게 어렵더라구요.
오늘 수업때 선생님이 계량스푼으로 얇게 피는 스킬을 알려주셔서
다음 수업시간에는 한번 도전해보려구요!

지단을 부친 후엔 사진엔 없는 석이버섯을
지단 부치고 난 후 여열을 이용해 볶아줘요.
불을 켜놓고 볶으면 석이버섯이 타기 좋대요.
그 후 오이를 볶고, 당근을 볶아줍니다.

오이는 썰고 나서 수분 빼려고 소금 약간에 물 아주 약간 넣어서 절여놨는데
요걸 면포에 넣고 아주 꽉 짜서 물기를 제거한 후에 볶아줘요.
오이가 아주 아삭아삭하니 맛있어요.
오이는 소금물에 담궈놨던지라 따로 소금간은 안하고
당근은 볶으면서 소금간을 해줍니다.

전 이날 당근 너무 얇게 썰은 데다가
불을 세게 해서 당근 다 태워먹었어요ㅋㅋ

그리고 드디어 완성된 칠절판과 재료썰기!
재료썰기는 세상에 너무 정갈하지 않나요?
기본 중의 기본이라 재료썰기 잘하시면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 따시는데 문제 없으실 거에요!

칠절판이 어찌보면 굉장히 손이 많이 가는 요리이고
또 어찌보면 채썰어서 볶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요리인데
색감이 참 좋아서 훌륭한 요리 대접받는 느낌이었어요.
집에서도 해먹어보니 좋더라구요 :-)
집들이때 요런 음식 내보는건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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