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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

내돈내고 먹은 진부령 황태맛집 황태마을♬

by 반짝반짝S2 2018. 9. 25.

저희 친가집의 명절풍습은 이러합니당 :-)
설날때는 할아버지께 세배를 드려야 해서
막내작은엄마가 매우매우 감사하게도
맛있는 점심식사를 베풀어주시구요*-*
(성묘갔다가 작은아빠댁에서 점심식사를 하거든요)
추석때는 산소에서 차례지내고 산소 근처에서 밥먹고 헤어지거나
다같이 여행을 떠나요♬

올해 추석은 남동생이 싱글로서 참석하는
마지막 명절이었던지라
다같이 고성에 놀러가기로 했어요.

고성까지 가는 길에 식사는 각자 하고 가기로 해서
우리가족은 미시령(맞나요?)을 넘어 울산바위를 보고
청초수물회나 봉포머구리집에서 물회를 먹을까 했지만
저녁메뉴가 회로 픽스되어있었기에 패쓰,
동생이 몇번 고성갔을때 그냥 별생각없이 들어갔는데
꽤 맛있게 먹었다는 용대리 황태집에 가기로 했어요.

저희가족은 속초, 양양으로 참 여러번 놀라갔었는데
용대리 황태마을 매번 지나가면서도
관광지에서 먹는 황태요리 맛 없고 비싸기만 할거같아 항상 안먹었어요.
그러나 이번엔 입맛 까다로운 동생이 맛있다고 했던 집이라 기대하고 갔어요.

이름은 (너무 흔한 느낌의) 황태마을.
진부령 올라가는 길가에 바로 있어 찾아가기 쉬워요.


가격대는 사진과 같습니다.
황태정식이 12,000원 나쁘지 않았지만
감자전 10,000원은 좀 사악한듯...

예전엔 감자를 강판에 가는 인건비가 비싸잖아...하면서
좀 비싼 가격이라도 아깝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특히 오뚜기 감자전믹스를 먹어본 이후로
가게에서 파는 감자전은 모두
그런식으로 믹스로 만드는게 아닌가...싶은 마음이라
감자전이 만원대면 넘나 비싸단 생각이 먼저 들어요.

어쨌든 우린 4명이 가서
황태정식 2개, 황태해장국 1개, 감자전 1개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먼저 나온 예쁜 감자전♡
꽤 큼직하고 맛있어서 일단 비싸단 마음은 약간 수그러들었습니다ㅋㅋ

그리고 차려진 한상.
밑반찬도 하나같이 맛있고
황태구이 양념도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좋았어요.
특히 황태해장국은 진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고소고소하고 진한게 약간 몸보신 하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요.
우리 서울에서 먹는 북어국이랑 완전히 다른 맛과 느낌!

밑반찬으로 더덕무침도 나와서
요렇게 올려먹으니 매우 꿀맛♡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속초가는 길에 용대리를 지나는 분들이 현저히 줄었을거에요.

그래도 속초여행의 백미는 울산바위 감상이 아닐까 싶고,
그 와중에 용대리 황태마을에서
황태해장국 먹는걸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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