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24시간 쌀국수 노상식당 가성비 최고에요♬

처음 국내에서 베트남 쌀국수 24시간 전문점이 생겼을 때
저는 도대체 누가 새벽에 베트남 쌀국수를 먹는다고 24시간을 할까? 싶었는데
은근 술집 많은 번화가에는 밤새 술마시고
뜨끈하고 개운한 쌀국수 소고기국물로 해장을 하는 분들이 많다고 해요.

저도 올해 나짱으로 여름휴가를 다녀왔지만
베트남 가보신 분들, 물가 엄청 싸잖아요ㅋㅋ
그런데 좀 맛있다 유명하다 싶은 베트남 쌀국수집 가격은
만원 초반대를 훌쩍 넘어가서
가격이 부담스러워 자주 먹진 못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신촌에 베트남쌀국수 가성비맛집이 있다는 소식에 다녀왔는데
정말 착한 가격!
게다가 그냥 음식만 먹을 수 있는게 아니라
저녁때는(물론 낮술도 가능ㅋㅋ) 안주와 곁들일 술도 판매한다고 해서
신통방통한 맛집이다~싶어 다녀왔어요.

베트남 노상식당 신촌점
주소 :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40-1 적암빌딩 1층
(지하철 2호선 5번출구 도보 3분_CGV 건너편)

쌀국수 배달 들어보셨어요?
신촌 24시 쌀구쿠 베트남 노상식당에서는
무려 배달서비스까지 한다고 해요ㅋㅋ
가격도 착한대 밤늦게 맥주 한잔에 간단한 안주가 필요할때 완전 딱일거 같아요.

신촌 24시 쌀국수 노상식당 매장이 굉장히 넓어서
여유롭게 식사하기 좋았어요.
낮에는 식당, 밤에는 식당 겸 술집으로 변신해서 그런지
테이블 배치가 넓어서 맘에 쏙들었어요ㅋㅋ

쌀국수가 6,900원 이거 실화임?ㅋㅋ
전반적인 가격대가 너무 착해서
이거이거 금촌에 왜 안생겼나 아쉬울 정도였어요ㅠ
6,900원 정도면 제가 1주일에 최소 1번은 가서 먹을텐데ㅠ

제가 푸팟퐁커리를 처음 먹어봤던게 이태원에서 유명한 타이 레스토랑에서였거든요.
그때 거의 3만원 주고 먹었었는데
맛은 스낵면 라면스프 주면 얼추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했던 맛....
거기에 비해 신촌 해장하기 좋은 노상식당은 9,900원이라고 해서
일단 여긴 가격으로 끝장본걸로ㅋㅋ

식사만 할 수 있는게 아니라
술도 마실 수 있는게 제일 좋았는데
저랑 베트남 음식 참 좋아라하는 친구는
덩달아 맥주도 참 좋아하거든요.
1차로 베트남식당 갔다가 2차로 맥주집 갈거 없이
여기서 1,2차 모두 해결하면 되니 완전 좋죠!

신촌에서 이렇게 넓은 식당에,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베트남음식을 맛볼 수 있는건
인건비절감이었나봐요 :-)
홀에서는 한분이 서빙과 계산을 담당하시고
기본적인 밑반찬으로 나오는 고수, 양파, 깍두기는 셀프코너에서
맘껏 가져다먹으면 되요.

저는 고수는...아직 마스터하지 못한
너무나 먼 당신이기에ㅋㅋ
요리에 고수가 들어가는 대신
요렇게 셀프코너에 고수를 맘껏 가져갈 수 있도록 해놓은게 좋더라구요.

그리고 먼저 나와주신 분짜!
제가 처음 맛본 베트남 음식이 베트남 쌀국수라면
먹고 감동에 감동을 받았던건 분짜였어요.
제가 달달한 음식을 좋아하는데
분짜는 고기와 함께 곁들여먹으면서
분짜 특유의 달달구리 소스에 면과 고기를 푹 담궈 먹는데
처음 맛봤을 때의 그 감동이란!!
분짜 때문에 베트남식당을 자주 간다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
노상식당 분짜도 짱짱맨!
9,900원 대비 정말 가성비 끝내주는 맛이었어요ㅋ

특히 요 소스!
무심한 듯 시크하게 당근을 다져넣은것 같지만ㅋㅋ
정말 달콤해서 분짜로 가는 젓가락질이 멈출 줄 몰랐어요ㅋ

요렇게 찍어먹는
분짜는 사랑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나와주신 푸팟퐁커리.
전 카레, 특히 일본식 카레 사람들이 왜 돈주고 사먹는지 전혀 모르겠는 1인인데요.
동남아 커리들은 하나같이 맛있어요ㅋㅋ
특히 요 푸팟퐁커리는 바싹 튀긴 게와 잘 어울리는 맛이더라구요.

보통 베트남에서는 게 자체의 껍질이 얇아서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품종의 게가 따로 있다고 하는데요.
신촌 24시 쌀국수 노상식당에서는 국내산 게를 쓴다고 해서
혹시 게를 먹을때 게 껍질이 잘 안씹히고 까끌하면 어쩌지 하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오우 노노노노노!
저 이거 먹고 진짜 깜짝 놀랐어요ㅋㅋ
이거 국내산 게가 진짜 맞는지,
도대체 어떻게 게를 튀기면 이렇게 과자처럼 기분좋게 바삭! 해질 수 있는건지
바삭한 게튀김 좋아하시면
노상식당 꼭 가셔야되요.
피부에 키토산 양보하고 싶으면
노상식당 꼭 가야 합니다ㅋㅋㅋㅋ



저는 친구랑 노상식당 같이 가게 되면
요 포팟퐁커리에 맥주 마시려구요.
그걍 게 스낵이에요ㅋㅋ 완전 바삭바삭!
제가 신촌 살았으면
매일 금요일 밤 푸팟퐁커리 배달주문해서
크로넨버그 1664랑 먹었을것 같아요ㅋㅋㅋㅋ

마지막 모닝글로리(공심채)는
전에 배틀트립에서 이국주씨가
모닝글로리에 밥 비벼 먹으면 완전 환상이라고 해서 주문한 메뉴인데요.
전 그냥 그랬던 걸로.............

요렇게 메뉴를 한상 차려 먹었는데
모닝글로리 빼면(모닝글로리 미얀ㅋㅋㅋ)
2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완전 든든하게 점심 먹었어요.
이가격 신촌에서 정말 착한 가격이네요.
신촌 쌀국수로 먹으러와도 좋지만
분짜 한번먹엉
푸팟퐁커리 두번먹엉ㅋㅋㅋ
정말 맛있어요.
맥주안주로 베트남음식 드실 분들에게 강력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