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몇팀이나 우리처럼 호텔에만 주구장창 있을지 너무 궁금하네요ㅋㅋ
오늘 특급호텔 설 연휴 패키지를 모아놓은 기사가 있었는데
켄싱턴 제주의 경우 호텔 공홈에서 다이렉트로 판매하는 패키지 중에
올인클루시브 패키지 판매가 50%를 차지한다고 해요.
전 이번에 40만원도 안되게 초초초 저렴하게 예약했었지만
극성수기때는 거의 1박에 80만원에 육박하는 패키지 과연 많이 팔릴까 싶었는데
네, 많이 팔리나봐요ㅋㅋㅋ
다른 호텔 부대시설같은 경우는
그냥 객실만 예약하더라도 모두 이용할 수 있는거라
저 팀이 과연 올인클루시브 패키지일까 아닐까
예상하는게 쉽지 않았는데
오후 2시 이후에 지하 2층 라운지
더 뷰에서 애프터눈티 즐기신 분들은
제 생각엔 거의 90% 이상 올인클루시브 패키지ㅋㅋㅋㅋ
개인적으로는 애프터눈티 구성이 그닥 별로였던지라
이걸 제돈내고 사먹을 이유가 없어서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우린 2시 반쯤 내려갔는데 의외로 애프터눈티 테이블이 꽤 많아서 놀랐어요.
하기사 저같아도 제주 특급호텔에 투숙한다하면
객실이나 부대시설 등 규모만 놓고 보자면
일단 1순위 제주 신라, 2순위 제주 롯데, 3순위 제주 켄싱턴이거든요.
아마 제주 신라나 제주 롯데만 다니시던 분이
켄싱턴 와보시면
아기자기한(?) 규모에 좀 놀라실지도ㅋㅋ
근데 그 모든걸 상쇄하고 제주 켄싱턴이
제 맘속 0순위인건 100000% 올인클루시브 패키지 때문이라ㅋㅋ
전 왜 사람들이 제주 신라랑 제주 롯데로 많이 가는지 잘 모르겠어요.
진짜 켄싱턴 제주 올인클루시브 패키지
가성비 최고인데ㅋㅋ
각자 5종의 홍차나 커피중에 하나씩 고르고
2단 트레이가 제공되요.
작년에 왔을때는 요게 제공이 아니었던지라
굉장히 기대 많이 했어요.
사실 이게 제 인생 첫 애프터눈티였거든요ㅋㅋ
홍콩 가서는 너무 비싸서 못먹었고,
서울에서는 쉐라톤 디큐브시티인가요?
여튼 쉐라톤 애프터눈티가 나름 합리적이라고 유명한것 같던데
굳이 그거 먹자고 호텔까지 가기 좀 뭐해서 포기.
켄싱턴 제주는 라올레 베이커리류가 꽤 괜찮다는 평이 있어
애프터눈티에 제공되는 베이커리류에 기대가 컸는데
결과적으로 저는 좀 별로였어요.
(기대가 너무 커서 실망도 컸던 케이스)
우린 공항에서 전복죽 간단하게 먹고
요걸로 점심 때우자면서 호기롭게 갔는데
제공된 케이크 2개쯤 남기고 나왔어요.
달지 않은거라곤 1도 없는 메뉴구성이 좀 아쉬웠어요.
작은 샌드위치라도 들어가있었음 단짠단짠 할 수 있었을텐데
그나마 제일 덜 달았던 축에 속하는 스콘마져 달았어요ㅠ
친구랑 저랑 둘다 커피를 선호하지 않아서
둘다 홍차로 주문했는데
전 거의 다 먹었을때쯤 커피 주문하지 않은걸 후회했다는.
저 단거 매우 좋아하는데도 좀 물리게 달아요.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건ㅋㅋㅋㅋ
스콘에 발라먹으라고 제공되었던 크림치즈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너무 맛있어서 어느 브랜드 제품인지 물어보기까지 했어요.
서울 가서 사먹으려고ㅋㅋ
근데 아쉽게도 호텔에서 자체적으로 만드는거라고 해서 못샀어요ㅠ
금귤정과도 그렇고 저 크림치즈도 그렇고
정말 켄싱턴 제주에서 꼭 상품화해서 팔았으면 좋겠는게 몇가지 있어요ㅋㅋ
이번엔 요 크림치즈랑
돌미롱에서 식사 후에 나오던 애플시나몬티가 그랬네요.
외국 리조트에서는 맛있다고 하면 레시피를 제공해주는 경우가 있다는데
전 레시피 받아봤자 곰손이라 영 힘들겠죠ㅋㅋ
친구랑 금귤정과 다시 먹으러 켄싱턴 제주 오자고 다짐했네요ㅋㅋㅋㅋㅋ
결론은 켄싱턴 제좌 애프터눈티는 그냥 그렇다.
기분 내고 사진 찍기 좋을 뿐
별 기대 없이 오시라-에요.
아, 크림치즈 강추 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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