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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교육문화회관 한식조리기능사자격증 3 - 국수장국과 화전

by 반짝반짝S2 2018. 5. 25.

딱 요 화전을 하면서부터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반 빼놓지 않고
꾸준히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원래도 빠져야겠다 생각했던건 아니었지만ㅋㅋ
이날 원래 일 쉬는날이어서 집에 있는데
수업이 월수라고 하니 엄마가 등떠밀면서
요리수업은 한번 빠지기 시작하면 나가기 싫어진다고 해서
반 억지로 집에서 나와 요리 갔었거든요.

이날 메뉴가 국수장국과 화전이었던지라
국수야 뭐 흔한 맛이고
화전은 밀가루 전에다 진달래같은거 올리나? 하면서 갔는데
국수장국도 오색고명이 올라가서인지
평소 먹던 국수보다 맛있고
무엇보다 화전은 주말에 집에서 심심할때마다 부쳐먹으면
주전부리로 너무 좋을거 같더라구요!

수업 마치고 다 먹고(!) 집에가면서 얼마나 뿌듯하던지ㅋㅋ
요 레시피 중에 특히 화전은
정말 자주 해먹게 될거같아요.

오늘의 재료는 요렇게!
여기에 찹쌀가루랑 홍두깨살만 추가하면 되요.
이날은 외진 자리에 앉아서 선생님 시연하시는 모습을 사진 못찍었어요.
레시피를 쓰려고 보니 확실히 사진을 찍어두는게 훨씬 좋네요ㅋ

사실 이날 낮에 집에서 칠절판+콩나물밥+무생채를 만드는데
오전 11시에 시작해서 오후 1시 반(!)에 먹었어요 ㄷㄷ
아니 뭐 그리 시간이 오래걸렸는지ㅠ
(사실 오늘 점심시간에도 무숙장아찌를 만들었는데
무숙장아찌 원래는 25분만에 만들어야 하는데
50분 걸린건 안자랑ㅠ)

계란지단도 넉넉하게 하려고
계란 2개나 깨서 부쳤는데
노른자는 너무 두껍고 흰자는 너무 얇고 엉망진창이었는데
점심때 황백지단 말아먹고 저녁때 와서 부친건
그래도 좀 봐줄만 하지 않나요?ㅋㅋ

어제 선생님이 오랜만에 지단 부치시는 시연 해주셨는데
내 지단 토닥토닥 하고 있다가 보니까
선생님 지단은 훨씬 얇고 훨씬 가늘게 채썰어 고명으로 쓰더라구요.
다음시간에 지단은 꼭 선생님처럼 부쳐봐야징!

오늘은 사설이 좀 길었는데요.
국수장국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아요.
1. 호박은 돌려깎기하여 0.3cm x 0.3cm x 5cm, 황백지단은 0.2cm x 0.2cm x 5cm, 석이버섯은 채썰어 고명으로 사용하시오.
2. 소고기는 육수를 내고 삶은 고기는 0.2cm x 0.2cm x 5cm 정도의 고명으로 사용하시오.
3. 국수에 1.5배 분량의 장국을 붓고 오색고명을 올려내시오.

국수장국에서 장국을 어떻게 낼까 싶었는데
그냥 홍두깨살 50g 덩어리째, 마늘 1개 덩어리째, 파 4cm 덩어리째 넣고 끓이다
면포에 걸러서 담아주는게 끝이에요ㅋㅋ

오히려 요건 고명을 만드는게 시간을 많이 먹어요.
호박은 돌려깎기해서 착착착 채썰어서
오이처럼 수분을 빼기위해
소금에 절여두었다가 물기 짜내고
후라이팬에 달달 볶아서 고명으로 올려요.
나머지 황백지단, 석이버섯은 원래 하던대로,
그리고 고기는 국물낸 고기 꺼내다가 썰어서 고명으로 올리면 끝!

장국 육수는 간장으로는 색만 낼 정도로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추는데
별거 안들어간거 같은데,
육수에도 딸랑 고기 50g, 파, 마늘밖에 안들어가는데
육수가 참 깔끔하고 맛있더라구요!

다음은 화전!
화전 요구사항은 초간단이에요.
1. 화전의 직경은 5cm, 두께는 0.4cm로 만드시오.
2. 시럽을 사용하고 화전 5개를 제출하시오.

화전은 젖은 찹쌀가루(방앗간에서 빻은것) 100g을 사용하라는데
도대체 요새 방앗간이 어디있죠?????
이걸 어디서 사서 해야할지 고민이에요ㅠ
그냥 마트에서 파는건 젖은 찹쌀가루가 아니라 물양을 다르게 맞춰야한다던데...

일단은 방앗간에서 빻은 젖은 찹쌀가루 기준으로는
찹쌀가루를 익반죽해야 해서
물을 끓인 다음에 찹쌀가루 100g에 물 1큰술을 넣어요.
절대 반죽이 안될거 같은데 어찌어찌 뭉쳐지더라구요.
반죽에 물이 모자랄거같으면
계량스푼으로 물을 넣는게 아니라
반죽에 물을 찍어서 물을 더하더라구요.
이게 찹쌀반죽이라 물양이 조금만 많아도 반죽이 질게된대요.

여튼 반죽을 하고 나서 반죽을 5등분해서 동글게 굴려놓고
대추를 돌려깎이한 다음 돌돌말아 썰어줘요.
대추살이 다 풀어져버릴거 같은데
의외로 잘 붙어있더라구요.

그리고 반죽을 요구사항에 맞게 지금 5cm, 두께 0.4ml로 손으로 만든 다음
미나리 잎을 떼서 붙이고 대추도 눌러붙여서
예쁨예쁨 모양을 만들어줘요.

아, 대추 썰때 주의사항이
화전 반죽에 쏙 들어가서 높이가 맞아야
구울때 대추가 타지 않고 윗면이 노릇하게 구워질 수 있어요.
전 대추를 좀 두껍게 썰었더니
화전 윗마 구울 때 대추만 톡 튀어나와서
(마치 스마트폰 렌즈 갑툭튀처럼)
대추 타버렸어요ㅠ ㅠ ㅠ

화전 반죽을 후라이팬에 살살 구워주고
설탕 6큰술과 물 6큰술을 섞어 끓여서 시럽을 만들어요.
구운 화전을 시럽게 담가서 살짝 굳혀야
화전이 서로 들러붙지 않아요.

이게 찹쌀가루로 만들었다보니
정말 옆으로 잠깐만 붙어도 둘이 금새 하나가 되요ㅠ
시럽을 꼭꼭 잘 발라주는게 중요!


그리고 바로 요게
국수와 화전 완성샷이에요.
전 곰손이라 막 예쁘지는 않지만
국수도 정말 예쁘게 사리지어서 올리시고
화전도 정말 먹기 아깝게 예쁘게 부치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요렇게 떼샷으로 보면 더 먹고싶어져요ㅋㅋㅋ
얼른 이번 주말에 화전 한번 더 만들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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