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나도 먹어봤다! 단일메뉴 탕수육으로 15년 이상 영업한 마천동 맛집 제주토방 탕수육 전문점♬

2012년부터 추석때며 설날때며 명절음식 준비하려고 마천시장 갈때마다

꼭 먹어보리라 먹어보리라 다짐했었던 제주토방 탕수육 전문점!

명절 연휴때는 당연하게 가게도 휴점일거란 생각은 왜못한거니!!

오늘 엄마랑 같이 마천시장 다녀오는길에 드디어!! 드디어 마천동 맛집 제주토방 탕수육전문점에 다녀왔어요!

위치는 남천초등학교쪽 마천시장 입구쪽에 있어요.

마천시장에 들리셨을때 마천시장 맛집 버벅이네, 소문난곱창과 함께 꼭 한번 들려보면 좋을 탕수육 맛집이에요. 

비가오는날, 캔디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는데

핸드폰상으로 볼때는 꽤 괜찮게, 화사하게 나왔는데

어째 넷북에 옮겨 보니 사진이 영 이상하네요 ㅠㅠ

완전 80년대 분위기 나오는 색감으로 찍혀서 안타깝습니다 ㅠㅠㅠ

어쨌든, 제가 마천동에서 마천초등학교 다닐때부터 있었던 집이라는 생각이 문득 나더라구요.

친구네 집이 남천초등학교 근처인 애들이 있어서(남천초등학교가 코앞인데 왜 마천초등학교에 다녔을까-_-)

이쪽으로 자주 다녔었는데 그때도 저 간판을 봤던것 같은 기억이 어렴풋이 있어요 ㅋㅋㅋㅋ

요동네에서 오래산 친구(?)이야기를 들어보니 

이집이 엄청 대단한게 탕수육 단일메뉴로 10년 이상, 거의 20년가량 꿋꿋하게 같은 자리에서 영업을 해오셨다는점!

사이드 메뉴일 군만두, 물만두 이외에는 다른 메뉴가 없어요! 

소고기 탕수육, 돼지고기 탕수육, 오징어 탕수육이 이집 메뉴의 전부입니다 :-)

 

가게의 오랜 내공을 잘 보여주는듯한 사진입니다.

실제로 이정도는 아닌데 제 핸드폰이 좀 문제가 ㅠㅠㅠ

소고기탕수육은 소자가 18,000원이구요

돼지고기 탕수육은 소자가 12,000원, 중자가 14,000원, 대자가 18,000원이에요.

소고기 탕수육이나 오징어 탕수육은 우리의 주메뉴가 아니지않습니까 ㅋㅋㅋㅋ

저랑 엄마랑은 조금 남으면 싸가기로 하고 돼지고기 탕수육 중자 하나 시켜서 먹었어요.

이런 망할 카메라로 찍었더니 정말 '안'먹음직스럽게 나와서 너무 안타깝네요 ㅠㅠㅠ

처음 비쥬얼은 일반 탕수육과 크게 다를바가 없나-했는데

생양파와 당근, 오이가 소스에 미리 담궈져 끓여낸게 아니라 

소스를 붓고 나서 위에 올려낸것처럼 아삭한게 특징이더라구요.

소스 자체는 케찹맛이 베이스로 나는, 새콤달콤한 맛이 강하게 나는 동네 탕수육맛이었는데

아삭한 양파의 알싸한 맛이 더해지니까 오오!! 막 눈이 번쩍 띄이는 맛은 아니었지만

어, 이거 은근히 매력적인데? 하는 맛이더라구요 :-)

양파와 당근, 오이가 소스에 푹 젖어든 맛이 아니라 아삭한 맛이 살아있는게 신의 한수 아니었나 싶었어요.

그리고 튀김옷! 사진상으로는 너무 뿌옅게 나와서 잘 보이지 않지만

튀김이 뽀얗다는 느낌이랄까? 굉장히 깨끗하게 튀겨져 나왔더라구요.

깨끗한 기름에 튀겨서 주신다는걸 한눈에 알 수 있었어요 :-)

다만 저는 탕수육이 바삭하게 튀겨진 식감을 좋아라하는데

제주토방 탕수육은 바삭하지 않고 굉장히 부드러워요. 

전 바삭한걸 좋아하는지라 처음에는 잉, 좀 별로인데? 했는데

먹다보니 고기도 부드럽고 씹는 식감도 부드러운게 더 좋은것 같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중자가 많으면 좀 싸가겠다는 말이 무색하게 싹싹 비운 그릇 ㅋㅋㅋ

그동안 개롱역 사거리까지 배달이 되지 않을것 같아서 주문 못했었는데

오오!! 개롱역까지도 배달된대요 ㅋㅋㅋ

짜장면은 별로 먹고싶지 않지만 탕수육이 먹고 싶을때는 제주토방에서 주문해먹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멀리서 굳이 여기까지 이 탕수육만을 먹으러 찾아갈만큼의 맛집은 아니지만

거여동, 마천동, 오금동, 가락동에 사시는 분들이 탕수육이 먹고 싶을때 어디서 시켜먹을까-한다면

우선순위로 고려해볼만한 맛집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