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부터 친구들이 팟타이같이 무난한 타이 푸드 말고
진짜 타이 현지식 레스토랑에 가보고 싶다면 꼭 한번 가보라고 추천해줬던 까올리 포차나.
드디어!! 드디어 그분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
볶음면이 먹어보고 싶었는데 메뉴를 보니 볶음면을 시킬 수 없었던(다른게 더 먹고 싶어서 ㅋㅋ) 아쉬움이 남지만
볶음면은 나중에 잠실역 근처 타이레스토랑에서 맛보는걸로 하고
오늘은 까올리 포차나에서 뭘 먹부림 했는지 소개해드리려구요.
까올리포차나의 외관입니다.
저는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타고 금방 이태원으로 넘어와서 녹사평역 조금 지나서부터 걸어왔거든요?
아마...걸어서 한 10분 정도 왔던것 같아요.
네이버 지도 보고 찾아오시면 전혀 멀지 않습니다.
다만 금방 도착하더라도 금방 맛볼 수는 없어요.
저는 위로 예약이 까마득해서 경리단길 돌고, 또돌고,
그러다가 남산이 잘 보이는 어느곳에서 그분과 한참 수다를 떨고 나서
다시 까올리 포차나 앞에서 한참 기다리다가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토요일에는 웨이팅이 좀 길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수많은 블로그에서 익히 보던 대로 메뉴판이 너무....뭔가...없어보여요 ㅋㅋ
그냥 철문 앞에, 다 떨어져가는 A4용지에, 손으로 써서 메뉴를 붙여놓았더라구요.
난 타이음식을 모르니 사진 메뉴판을 가져오란 말이다!!
하지만 굳이 메뉴판 들여다볼 필요가 없었어요.
거의 모든 테이블에서 '탈레팟퐁가리'를 시켜먹고 있었으므로
우리도 군소리없이 탈레팟퐁가리와 볶음밥 하나를 시켰습니다.
이럴때 둘이 온게 좀 아쉬워요 ㅠㅠ
제 마음같아서는 똠양꿈도 먹어보고 싶고, 얌운센도 먹어보고 싶고,
가장 무난한 팟타이도 먹어보고 싶은데...다음기회로 넘기기로 합니다.
간단한 상차림.
소스가 몇개 올라와있는데 저는 전반적으로 그냥그냥 소소-
소스 안찍어먹고 그냥 먹었어요(사실 소스 찍을 요리를 시키지도 않은...ㅋㅋ)
타이음식을 좋아하시는 그분께서 추천하신 chang 맥주.
저 코끼리 그려진 창 맥주가 타이 맥주인지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ㅋㅋㅋ
탄산감이 세지 않으면서도 청량한게 맛있더라구요.
두병이나 시켜먹었습니다 ㅋㅋ
그리고 약간 한참 지나서 등장해주신 우리의 메뉴!
제가 해산물, 특히 게와 새우를 정말정말 좋아라하는데 알러지가 있거든요 ㅠㅠ
이날도 그놈의 알러지가 무서워 먹지 말아볼까...했으나
아마 그분께서 새우 하나 까주셨던걸로 기억합니다 ㅋㅋ
게살볶음밥은 약간의 '진짜' 게살이 올라간게 느껴지긴 했는데
게의 풍미가 화악 느껴지는 볶음밥은 아니었고, 그렇다고 막 부족하다고 느껴지지는 않는
그냥그냥 괜찮은 볶음밥이었어요.
다만 문제는 탈레팟퐁가리...
어떤 분이 후기에 남동생이 이거 그리 맛있지 않고, 진라면인지 스낵면 스프맛이 난다고 했다고 하시던데
그 남동생분은 저와 똑같은 입맛을 지니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집에서 맵지않은 라면스프에 약간 계란 풀어넣고 꽃게넣고 새우넣고 걸죽하게 끓이면 이맛날것 같아요..
전 스낵면을 매우 좋아하므로 볶음밥에 국물 찍어먹기 딱 좋아서 후회하지는 않았는데
가격을 보면...해물이 들어갔지만 라면스프 국물맛 나는 요리에 25,000원을 투자했다는게 살짝 아깝긴 하더라구요
(라면스프를 쓸것 같다는게 아니라 그냥 그런 비슷한 맛이 나요^_^;;)
그분과 나오면서 다음번에는 몽촌토성 근처에 있던 타이 레스토랑 꼭 가보자- 하는걸로
이날 저녁식사를 마무리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서 바로 먹을 수 있는 곳이라면 몰라도
한시간 넘게 대기하면서 먹을만한 집은...아닌것 같아요 ㅠㅠ
(아님 내 입맛이 싸구려인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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