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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kensington_jeju_2018

제주 호텔 추천 켄싱턴 제주 올인클루시브 패키지-스카이피니티.

by 반짝반짝S2 2018. 2. 2.

처음 켄싱턴 제주에 꼭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가장 첫번째 이유.
우리나라 호텔 최초로 호텔 옥상에 4계절 온수풀로 운영되는
인피니티풀이 생겼다는 소식 때문이었어요.

전 싱가폴 마리나베이샌즈 못가봐서
호텔 옥상에 수영장이 있는게 어떤 기분인지 잘 모르겠지만
(사실 켄싱턴제주는 최고층이 3층인지라...
하늘에서 수영하는 느낌이 좀 덜나요ㅋㅋ)
그래도 작년에 처음 가서 얼마나 좋던지ㅋㅋㅋ

근데 그때는 4월 말로 완전 초여름 날씨라 좋았는데
파주 영하 21도까지 떨어지던 최강한파에
아무리 제주도라도 하루종일 물에서 놀기 춥지 않을까?
온수풀은 춥지 않더라도 온도가 더 높은 야외 자쿠지에 한번 들어가면
수영장 물이 상대적으로 차갑게 느껴져서
다시는 들어가고 싶지 않을만큼 춥지 않을까 엄청 걱정했어요.

제가 작년 1월에 잠수풀에서 프리다이빙 자격증 딸 때
물론 거긴 온수풀이 아니어서이기도 했지만
여튼 실내수영장인데도 수영복만 입고 물 속에 2시간 이상 있으려니 힘들어서
수트 빌려서 입고서야 겨우겨우 첨벙첨벙 할 수 있었거든요.

그때 그 생각이 나다보니
친구랑 둘이 우리 래쉬가드에 워터레깅스도 사야
야외수영장에서 놀 수 있는거 아니냐 하면서
래쉬가든랑 워터레깅스 엄청 찾았었어요ㅋㅋ
(참고로 래쉬가드는 빌라봉꺼가 참 예쁘더군요ㅋㅋ
전 쉬비치에서 샀어요.)

래쉬가드 사놓고도 너무 걱정스러워서
12월에 제주 켄싱턴 다녀오신분들 블로그 가서 막 물어보고ㅋㅋㅋㅋㅋㅋ
어떤 분은 12월에 태교여행으로 제주 켄싱턴가서
임신중에도 물놀이 하면서 촙지 않았다는 답변 듣고 나서야
좀 걱정이 덜되더라구요.
(사서 고민하는 스타일)

근데 이제는 제가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제주 켄싱턴 스카이피니티 야외수영장 수온
정말 따뜻합니다♡

서울에 북극한파 몰아치던 때에도
제주는 최저기온 영하 1도, 최고기온 영상 1도 이렇더라구요.
하지만 이와 별개로 제주도 겨울바람이 정말 엄청나서
얼굴만 빼꼼히 내놓고 수영장에 있으면
귀가 꽤 시려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은 정말 따뜻!

직원분께 문의해보니
야외 자쿠지는 36~38도 사이로 유지되고
야외 수영장은 33~34도 사이로 유지된다해요.
수영장물이 자쿠지보다는 덜 따뜻한게 맞지만
왔다갔다 하면서도 전혀 차다는 느낌 못받았었어요.

어떤분 후기 보니까
제주 신라인가 롯데 1박 하고
켄싱턴으로 넘어와서 1박 했는데
켄싱턴 수온이 더 따뜻했다고 해요.
아무래도 신라랑 롯데는 야외수영장 규모가 켄싱턴보가 커서 그런게 아닐까...싶긴 해요ㅋㅋ


한겨울에도 조식 먹자마자 수영장 올라와서
열심히 수영하고 사진 찍으시던 여러 커플들.
네, 저 너무 많이 부러웠어요ㅋㅋㅋ
언젠가 기필코 꼭 남자친구와 켄싱턴 제주 오고 말꺼에요ㅠ

켄싱턴제주 스카이피니티 수영장에서
아래 정원쪽을 바라보면 이런 뷰가 나옵니다.
작년에 와서는 하루종일 애기들이 1층 수영장에 많아서
아예 들어가보지도 않았었는데
스카이피니티는 스카이피니티대로,
1층 수영장(이름 모름ㅋㅋ)은 1층 수영장대로
분위기가 많이 달라서 좋았어요.
1층 수영장은 야자수가(저 나무 이름이 정확하게 뭐죠?ㅋㅋㅋㅋㅋㅋㅋ) 보여서
훨씬 더 리조트 느낌이 나고
내가 남쪽나라에 와있긴 하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밤 12시까지 수영해도 전혀 춥지 않게
완전 따뜻하게 운영되는 켄싱턴 제주 수영장.
저희는 이번에도 스카이피니티에서 로맨틱포토북 촬영했는데요.
이렇게 수면에서 물안개가 피어나는 몽환적인 분위기에서
유유히 수영하는 샷을 찍고 싶었는데
제가 수영을 하지 못하므로 실패한걸로 ㅋㅋㅋ

지난번엔 너무 더워서 이용하지 않았던 건식 사우나.
이번에는 아주 알차게 이용했어요.
다만 건식사우나라 피부가 엄청 건조해져요ㅠ
사우나가 습식사우나로 운영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스카이피니티의 화룡정점!
수영하면서 마시는 술이 그렇게 맛있는데요ㅋㅋ
작년에 비해 너무 초라하게 제공되는 칵테일에 매우 실망하고
수영장에서는 호가든 생맥만 주구장창 열심히 마셨어요.

요게 칵테일과 호가든 생맥.
아니, 아무리 무제한 주류 제공이라지만!
아무리 수영장이라 안전사고가 걱정된다지만!
특급호텔 풀사이드바에서 판매하는 칵테일을
꼭 물컵으로 쓰면 좋을것 같은 플라스틱컵에 제공한다는게 말이 되나요ㅠ
이건 정말 완전 실망 급실망!
차라리 1인 3잔 뭐 이런식으로 제한을 두는게 낫지
칵테일은 정말 너무 아니었어요.

라고 생각했는데 사진을 보니
칵테일잔은 유리같기도 하네요?
맥주잔이 플라스틱이어서 헷갈린건가...싶은데
그래도 저런 컵의 칵테일이
정가 18,000원인가? 하는건 좀 아닌듯.

다만 칵테일서 바닥 친 만족도를
호가든 생맥이 쭉 끌어올린건 자랑ㅋㅋ
요즘 호가든 생맥은 다시 벨기에에서 수입하나요?
오가든 맛이 아니었어요ㅋㅋ
그냥 우연히 호가든 생맥 시켰다가 완전 만족하고
친구는 저녁 먹기 전까지 호가든 생맥만 다섯잔 마셨어요ㅋㅋ
켄싱턴 제주가서 호가든 생맥은 꼭 마시는걸로.

수영장 깊이는 1.3m인가 그랬어요.
래쉬가드 입지 않아도 따뜻하게 놀 수 있어요.
밤 12시까지 충분히 놀 수 있어요ㅋ

그리고 어둠이 내려앉는중.
럭셔리 가제보에서 나오는 조명이 예쁘네요 :-)

1층 수영장도, 자쿠지도 정말 따뜻 :-)
낮보다 밤에 1층 수영장에서 수영하는게
훨씬 운치있고 좋아요ㅋ

겨울철 켄싱턴 제주에서
어푸어푸 수영하기.
정말 너무너무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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