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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kensington_jeju_2017

켄싱턴 제주 올인클루시브 럭셔리 패키지-돌미롱 조식

by 반짝반짝S2 2017. 4. 25.


켄싱턴 제주 올인클루시브 럭셔리 패키지를 예약하면서
어떤 식당을 이용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어요ㅋ
최고의 1박2일이 되어야 했기에ㅋㅋ
원래는 다양한 음식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라올레에서 세끼 모두 먹어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어요.
결과적으로 우리는 조식과 중식을 돌미롱에서 먹고,
석식을 라올레에서 먹었었는데
전 지금 석식을 돌미롱에서 먹지 않은걸 후회하고 있어요ㅠ

[travel] - 켄싱턴 제주 올인클루시브-인피니티풀, 스카이피니티

[travel] - 켄싱턴 제주 올인클루시브 패키지-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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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켄싱턴 제주 올인클루시브 럭셔리 패키지-돌미롱 중식




전 한식을 그닥 좋아하는 타입도 아니고,
굳이 고르자면 초밥, 덮밥 같은 일식이나
팟타이, 쌀국수 같은 동남아 음식을 좋아라하는데
돌미롱에서의 식사 정말 너무나 인상깊었어요.

돌미롱 조식에서 주문 가능한 메뉴는 아래와 같아요.
예약할 당시에는 올인클루시브 패키지 예약 고객은 올인클루시브 패키지 전용 메뉴가 있다고 해서
일반 투숙객들이 먹는 메뉴랑 다른 메뉴를 주나~했었는데
최소한 돌미롱은 조식과 중식, 석식 모두
올인클루시브 패키지 투숙객은 일반 투숙객 메뉴와 같고,
다만 가격만 써있지 않은 메뉴판을 받더라구요.
돌미롱 조식은 39,000원으로 모든 메뉴 동일했어요.

우리는 전복죽과 한우불고기를 주문했어요.
메뉴 소개에서 접짝뼈국 정식을 보고 뭔지 굉장히 궁금했었는데ㅋㅋㅋ
폭립스프네요ㅋㅋ
폭립을 우려낸 국물 맛은 어떨지..돼지국밥 맛이었을까요?
전 낯선 메뉴를 도전하지 않는 편이라 주문하지 않았는데
평범한 한우불고기 말고 접짝뼈국이나 해물순두부를 먹어볼껄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켄싱턴 제주에서 중식은 보통 라올레에서 먹거나,
아니면 관광하러 나가서 드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우리가 돌미롱에서 중식 먹을때는
우리 빼고 한테이블밖에 없었는데
조식은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꽤 있더라구요.
역시 아침은 밥심이죠ㅋㅋ

우리 뒷테이블에서 어린이 정식 메뉴로 한우불고기를 주문했는데
애기애기용 한우불고기가 제가 주문한 불고기만큼 나와요^-^;
제가 보기엔 어린이 정식에는 생선보다는 한우불고기를 주문하는게 좋을거 같아요ㅋ

중식은 솥밥에 지어주셔서 주문하고 한 20분 정도 소요되는데
조식은 솥밥은 아니었던지라 나름 금방 나왔어요ㅋ
식전차로 청보리싹차를 준비해주셔서
홀짝홀짝 마시고 있다 보니 음식이 나왔어요.

전복죽은 제철생선구이와 함께 나오고
한우불고기는 성게미역국과 함께 제공됩니다.
반찬도 참 정갈하고,
전복죽과 함께 나온 물김치 보시면
꽃잎모양 사과도 들어가있고ㅋㅋ
디테일이 다르네요 :-)

돌미롱 인심(?)도 넉넉해서
조식도 그렇고 중식도 그렇고
양이 꽤 많이 나와요.
전복죽같은 경우는 양이 살짝 작은 여성 둘이서
아침식사로 충분히 먹을 수 있을 양이었어요~
게다가 분명! 분명 우리 엄마도 전복죽 끓일때
내장까지 아낌없이 넣어서 색깔은 얼추 비슷하게 나오는데
왜 이맛이 안나는지!!!
정말 혀끝에서 진하게 느껴지는 전복 내장의 고소함이 최고였어요!
곁들어 나온 생선도 살이 참 부드럽고
정말 호텔에서 대접받는 느낌 팍팍!

요건 제가 주문한 한우불고기와 성게미역국이에요.
전날 중식에서 성게미역국을 너무 맛있게 먹어 기대했는데
한우불고기에는 거의 손대지 않고 성게미역국만으로도
밥한공기 뚝딱 비워낼 수 있었어요ㅋㅋ
아침부터 밥 한공기 반 이상 먹은건 안자랑ㅋㅋㅋ

같이간 친구 삼촌이 중문에 사셔서
친구가 중문에서 성게미역국 잘하기로 소문난 집에도 몇번 가보고,
친구 엄마가 직접 성게미역국을 끓여주기도 하셨는데
이런맛이 나지 않는다고 할만큼
성게미역국 정~말 맛있었어요.

전 엄마와 아빠 고향이 모두 서울이라서
미역국=소고기미역국이지
홍합 미역국, 성게 미역국 등등 해산물이나 생선이 들어간 미역국이 너무 낯설거든요.
해산물은 사실 비린맛이 강해서
소고기의 고소함을 결코 따라올 수 없다고 생각하기도 했구요.
돌미롱 성게미역국 먹어보고서는
해산물 미역국에 대한 제 편견이 싹 사라졌어요.
어쩜! 성게알만 들어간 미역국이
이렇게 고소한 맛이 날 수 있는지!
정말 숟가락이 쉴 새 없이 미역국 국물을 떠먹게 되요^^

한우불고기는 사실 불고기 제일 흔한 메뉴이고
전 불고기 별로 안좋아하는데ㅋㅋㅋㅋ
한우이고 해서 아침 든든히 먹으려고 주문한거였는데
한우불고기를 먹어본 주부 3년차 친구왈
집에서는 불고기가 이렇게 야들야들 부드럽게 되지 않는다면서
깜짝 놀라더라구요ㅋㅋ

간이 너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양념이 입에 착착 감기고
고기가 너무 부드러워서
아침부터 고기 먹는게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한우 불고기 정말 최고!!

제가 둘중에 어떤 메뉴가 맛있었는지~생각해보면
전복죽과 성게미역국 요렇게 정말 맛있었어요.
전복죽은 그냥 식전죽으로 먹는거 아니야?
부페가면 흔하게 먹을 수 있잖아?
라고 생각하시면 안되요ㅋㅋ
켄싱턴 제주에 투숙하신다면
제가 알고있기론 일반 객실 투숙객도
라올레랑 돌미롱 조식중에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는걸로 알고있어요.
저도 가기 전에는 그래도 조식은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부페에 가야 하지 않을까?
조식 한식으로 먹으면 든든하기야 하겠지만 아쉽지 않을까? 했었는데
이건 세끼 모두 돌미롱에서 먹지 않은게 아까울 지경이에요ㅠ ㅠ

전 냉장고를 부탁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인데
거기서 게스트들이 나와서 한결같이 하는 말이
특이한 요리가 나오면 처음 맛보는 맛이다!라고 하고
통상적으로 우리가 맛을 예상할 수 있는 요리가 나와도 너무너무 맛있다고 하잖아요.
전 그걸 보면서 에이~방송용 멘트다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정말 아닌것 같아요.
흔하디 흔한 전복죽, 불고기, 미역국이
정말 놀랍도록 극강의 맛이에요ㅋㅋㅋㅋ
한식 그닥 좋아하지 않은 사람의 입맛도 홀려버린 돌미롱,
이래서 호텔 레스토랑은 다른가봅니다.
친구랑 돌미롱에서 두끼 먹어보고는
언젠가 꼭 미슐랭 투스타 신라호텔 한식당 라연에 꼭 가보자! 다짐했는데
런치가 1인 98,000원부터 시작하네요ㅋㅋㅋㅋㅋㅋ
저긴 안될거 같아요^-^;

여튼, 켄싱턴 제주 가기전에
돌미롱이 제주 최고의 맛집이라고 하더니
저도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켄싱턴 제주 조식은 돌미롱 강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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