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여행] 에어인디아 인천-홍콩구간 탑승 후기(AI317/AI310) + 항공 tip

125번 게이트에서 AI317편을 타고 홍콩으로 날아갔던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다녀온지 1주일이 다 되었어요 ㅋㅋㅋ

홍콩에서 걸린 감기가 다 낫는데 1주일이나 걸렸다구요 ㅠㅠ

이제서야 정신차리고 여행중 찍어온 사진들을 살펴보면서 추억을 되짚어보고 있어요 ㅋㅋ

홍콩갈때 에어인디아가 케세이퍼시픽이나 아시아나, 대한항공에 비해 저렴한걸로 알고 있는데

(저가항공보다는 조금 비싸구요)

에어인디아 별로라는 분들이 많아서 티켓팅할때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더라구요.

미리 말씀드리자면 에어인디아 드림라이너, 정말 최고였어요!!

에어인디아 타기 전에 기내식도 향신료 향이 너무 세서 먹기 힘들고

기내도 좀 지저분(?)하다는 평이 있길래 엄청 걱정했는데

실제로 공항에서 우리가 타고갈 에어인디아 AI317편을 보니 좀 작더라구요.

이때는 약간 실망? 아쉬움? 걱정? 그랬어요 ㅋㅋ

다 부질없는짓 ㅋㅋㅋㅋ

처음 딱 탔을때 시트 색상이 좀 마음에 안들긴 했지만 나름 에어인디아 메인컬러를 적용한 시트 같더라구요.

사진에는 잘 잡히지 않았지만 은은한 라이트가 밝혀진 기내 천장도 괜찮았고 

좌석간의 간격이 생각보다 넓어서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ㅋㅋ

비행기 타기 전에 미리 검색으로 에어인디아 기내를 알아보다가 

제일(?) 기대되었던 창문 밝기 조절 센서 ㅋㅋㅋㅋㅋㅋㅋㅋ

보통 기내 창문은 열고 닫는 문(?)이 있잖아요.

에어인디아는 센서로 밝기를 조절할 수 있어요.

어두운쪽을 누르면 창문이 파랗다 못해 검푸르게 바뀌는데 엄청 신기하더라구요 +_+

아, 저는 원래 에어인디아 사이트에서 얼리체크인하려다가 어느좌석이 비행기 날개쪽을 가리는 좌석인지 모르겠어서

에라 모르겠다-그냥 운에 맡기자 하고 공항에서 좌석 배정 받았는데

30번A,B인가 그랬는데 날개가 약간 가리는 자리에요.

30번 후반대 이후로 앉으시면 날개가 가리지 않는 깔끔한 뷰를 감상하실 수 있을거에요.

저희가 홍콩갈때는 홍콩에 비가 오고 있어서 구름에 가려 어차피 홍콩의 고층건물들을 감상할 수 없었어요 ㅠㅠ

혹시 얼리체크인 하시려는 분들 참고하세요.

(홈페이지 잘 찾아보면 좌석표도 있긴 하던데 전 인터넷 검색하다가 한번 보고 홈페이지에서는 결국 못찾았어요 ㅠㅠ)

 

그리고 각각 자리에 심어진(?) 모니터와 게임기같이 생긴 컨트롤러.

가는길에는 그냥 지도 보다가 막판에 게임을 했는데

게임할때 게임 방을 만들어서 기내에 함께 타고 있는 승객들과 게임을 즐길 수 있더라구요!!!

갈때 쓸데없는 게임을 했는데 올때 보니까 letter 뭐시기 게임이 재미있더라구요.

그거 하면서 홍콩 갔으면 훨씬 홍콩에 빨리 도착할 수 있을것 같았어요 ㅋㅋ

비행기 뜨고 나서 한시간가량 되었을때 즈음부터 밥을 줬던것 같아요.

보통 다른 항공사는 비행기 뜨자마자부터 막 분주하게 기내식 준비를 하는데 

뭔가 엄청 천천히 준비하는것 같았던 기분이....

오빠는 인도특유의 인도커리를 맛보고 싶었는데 승무원이 코리안 스타일 기내식 원하냐는 말에

얼떨결에 예스 했다가 우리 둘다 생선 받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전 비행기 타서 냄새때문에 치킨도 잘 안먹는데 생선이라니....

완전 좌절했지만 너무너무너무 배고팠던지라 일단 먹었는데..

오 맛있어!! 쌀도 short grain에 생선도 무슨 생선인지는 모르겠지만 담백하니 너무 맛있는거에요!!

과일이 나오길 바랬지만 파프리카도 상큼하니 괜찮았어요+_+

기내식 먹고부터 에어인디아에 대한 호감도 무한상승 ㅋㅋㅋㅋㅋ

아, 참고로 에어인디아에서 대한항공, 아시아나와 같은 수준의 승무원 서비스를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ㅋㅋㅋㅋ

저 목말라서 한번 누르고, 한참 기다렸다 한번 더 누르고, 또 기다렸다 한번 더 눌렀는데 

결국...착륙할때까지 물 못받았어요 ㅠㅠ

착륙준비하던 중도 아니고 벨트 묶으라고 할때도 아니었는데....

에어인디아 승무원이 불러도 오지 않는것 빼고는 너무 만족스러운 비행이었어요 :-)

홍콩갈때 꼭(?) 에어인디아 이용해보세요!

싼 가격으로 항공권 겟하시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일 거에요 :-)

항공팁 #.1

올해 7월에 에어인디아가 드디어 스타얼라이언스 멤버가 되었는데요

그래서 에어인디아 타기 전에 회원가입해두면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적립받을 수 있다는것!!

인천-홍콩구간 탑승시 왕복 2,500마일정도 적립되는데 크지는 않지만

저같은 경우는 4,700마일로 국내선 편도하기에 300마일이 부족했던지라 이걸로도 만족합니다 ㅋㅋ

많은 분들이 아시아나, 대한항공 마일리지는 쓸데없이 국내선 마일리지로 이용하고 이런데에 쓰지 말고

카약킹 할때 유용하게 써먹으라고 하시는데...

전 그냥 제주도로 만족하렵니다 ㅠㅠ

 

에어인디아 타고 스타얼라이언스 마일리지로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 쌓는 방법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travel] - [홍콩여행] 에어인디아 한국-홍콩구간 얼리체크인 하기♬

항공팁 #.2

제가탄 AI317편은 원래 인천-델리 구간을 운행하는데 홍콩에 잠깐 들렸다 가는 비행기거든요 ㅋㅋ

그래서 홍콩가시는 분들이 많이 이용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AI317편은 한국에서 출발하기에 이른 시간이 아닌 오후이기 때문에 여유롭지만

귀국편인 AI310은 홍콩에서 아침 8시 출발인지라 마지막날 어떻게 움직여야 하나 전 출발전에 엄청 많이 고민했어요.

특히 이 AI310은 델리에서 탄 손님들은 그대로 항공기 안에 있고 홍콩에서 출발하는 승객만 태우고 휭 날아가버리는지라

출발 20분 전에 게이트가 닫히더라구요. 공항에 2시간전에는 도착하셔야 무리없이 출발하실 수 있어요.

저희 출발하는 날에는 한국인 커플이 끝까지 타지 못해서 5분인가 10분정도 기다리다가 출발했는데

활주로 위에서 20분인가 밀려 대기하다가 이륙했어요 ㅠㅠ

꼭꼭 비행 2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하셔야 바쁘지 않게 비행기 타실 수 있어요.

그럼 도대체 홍콩에서 몇시에 출발해야 하나...

저희는 홍콩 이비스 셩완에 투숙했었는데 에어인디아는 홍콩역에서 얼리체크인 되는날이 있고 안되는 날이 있다고 해서

어떻게 가야하나 엄청 고민했었어요 ㅠㅠ

AI 310은 일요일 아침 비행기잖아요? 홍콩역에서 얼리체크인 가능합니다 ㅋㅋㅋ

4개 항공사가 한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받아요.

에어인디아 타시는 분들은 걱정없이 홍콩역가서 얼리체크인하시고 AEL 타고 공항가시면 되요.

우리는 호텔에서 5시 30분에 나와서 호텔앞에서 홍콩역까지 10분? 5분? 걸려 택시비 32달러 나왔구요.

홍콩 택시비가 은근히 별로 안비싸더라구요ㅋㅋ

홍콩역에서 AEL 첫차가 5시 30분이고, 공항까지는 19분정도 걸리니 굳이 공항에서 노숙하지 않아도 

아침에 출발해서 충분히 공항 갈 수 있어요 ㅋㅋ

그러므로 숙소는 구룡역 or 홍콩역 or 센트럴 근처로 얻으시는걸 추천합니다.

이비스 셩완도 나쁘지 않아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