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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

최영화빵,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ㅠ ㅠ

by 반짝반짝S2 2017. 4. 6.

지난주 대구에서 결혼식이 있어
대구 찍고 경주 찍고 구미 찍은
대장정(!)을 하고왔어요^^
경주는 초등학교때 가보고 처음이라
엄청 기대하고 갔는데
벚꽃이 아직 다 피지 않아 시무룩~
이번주 주말에 경주 가시는 분들
만개한 벚꽃놀이 하실 수 있을것 같아요♬

벚꽃놀이 다음으로 기대했던건
바로 황남빵이었는데요.
경주 도착한날 밤,
택시 기사 아저씨가 황남빵 집안 스토리를 해주시면서
첫째 아드님이 하시는 최영화빵을 먹어라
황남빵 하는 둘짜 아들 집은
너무너무 나쁜 사람들이라 하셔서
그래, 나쁜놈이 돈벌면 안되지! 하는 마음으로
최영화빵을 사러 갔어요.
다만 갓 나온 황남빵이 환상적인 맛이라 해서
아주 포기하지는 못하고ㅠ
최영화빵 10개, 황남빵 10개를 사서
비교시식을 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10개에 8,000원
싼 가격은 아니지만 넘나 맛있는거ㅠ
집으로 바로 가는 길이 아니라
엄빠몫을 사지 못한게 너무 아쉬웠어요.

갓 나온 최영화빵이 가지런히 놓여있는데
그중에서 10개를 쏙쏙 담아서
요렇게 박스에 담아주십니다.
황남빵은 10개사면 그냥 봉지에 담아주던데
미니미 선물용으론 이게 더 좋겠어요 :-)

대망의 비교시식은요...
아쉽게도 황남빵의 완승ㅠ ㅠ
사실 따뜻할때는 황남빵이나 최영화빵이나
아주 엄청난 차이가 나진 않는데요...
(황남빵 갓 나온게 의외로 별로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갓 나온 빵도,
완전히 식어서 팥이 단단하게 굳은 빵도
황남빵이 맛있어요 ㅠ

최영화빵은 피가 약간 두껍고 빵처럼 퍼석거리는게 있는데
황남빵은 피도 얇고 어찌나 쫀득한지ㅠ
아아아ㅠ 나쁜놈은 망해야 하는데
황남빵 너무 맛있어서
정말 괴로운 하루였습니다.
황남빵은 식은게 훠어어어얼씬 더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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