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ssue

1139채 빌라왕 사망 사건의 전말은?

by 반짝반짝S2 2022. 12. 12.

빌라 전세사기라고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주로 신축빌라에서 발생하는데 이번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빌라를 보유하고 있던 1,139채 빌라왕이 사망하면서 빌라왕이 소유하고 있던 세입자들의 전세보증금 반환이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빌라왕이 단순히 부동산 투자용으로 수도권의 빌라와 오피스텔을 사들인 인물이라고 생각했는데요.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이게 그렇게 간단한 사건이 아닌것 같습니다. 1,139채 빌라왕 사망 사건의 전말을 함께 살펴보시죠.

 

그는 왜 빌라왕이 되었나

40대 김모씨는 수도권의 빌라와 오피스텔을 천여 채 가지고 있던 임대사업자였습니다. 빌라를 자기돈으로 사는 방식이 아닌, 전세세입자의 전세금으로 잔금을 치루며 빌라를 사모은 일명 갭투자꾼이었던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빌라 매매가가 3억인데 빌라는 아파트와 달리 정확한 시세를 판단하기 어려운 점을 노리고 전세세입자가 3억, 혹은 더 높은 가격에 전세를 들어오도록 하여 투자금 0원으로 주택을 구입하거나 오히려 빌라를 구입하면 돈이 남는 구조로 주택을 매수해온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20년부터 22년 10월까지 그는 1,139채의 주택 주인이 되었습니다. 여기서부터가 좀 이상했어요. 왜 이렇게 빌라를 비정상적으로 많이 매수했는가. 

 

 

 

21년부터 다주택을 보유한 개인에게 징벌적 종부세가 부과되기 시작했는데요. 이때부터 문제가 생겼습니다. 종합부동산세, 종부세가 무려 60여 억원이 나오게 된것입니다. 종부세는 주택을 매매할 때 매매차익에 대해 부과하는 양도세와 달리 시세가 떨어지더라도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매년 부과되는 일종의 부자세입니다. 매년 부과된다는 것이 문제였죠. 그래서 저는 1,139채의 빌라와 오피스텔을 소유한 빌라왕이 사망했다는 기사를 보고는 감당할 수 없는 종부세가 나왔고. 종부세를 감당할 수 없어 빌라를 매도하려 했지만 부동산 시장이 여의치 않아진 탓에 종부세 낼 금액을 마련하지 못한 빌라왕 김씨가 자살 혹은 스트레스성 질환으로 사망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항간에 다른 소문이 떠돌기 시작합니다. 알고보니 그는 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장애인이었고, 누군가 그를 바지사장으로 내세워 엄청난 사기행각을 벌인 것이라고요. 이미 1,139세대의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게 된 사실 만으로도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사건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누군가 빌라왕 김씨를 앞세워 주택 매수는 빌라왕의 명의로 했지만 수익금은 자신이 탈취했고, 결국 빌라왕 김씨가 사망하게 되면서 전세금 상환을 할 주체는 없어지고 돈을 챙긴 사람만 어둠속으로 사라진 사건이라면 그 파장이 가늠이 되지 않습니다. 

 

빌라 전세사기, 오피스텔 전세사기 주의점

빌라, 오피스텔은 애시당초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구입하는 상품이 아닙니다. 보통은 월세수익을 얻기 위해 구입하죠. 그런데 빌라와 오피스텔에 전세를 놓는다? 이건 사실 한번쯤 깊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이런 빌라 전세사기나 오피스텔 전사세기는 그래서 20대 30대 사회 초년생이나 신혼부부들의 피해가 많습니다. 이번 사건만 보더라도 전세보증금을 보호해주는 hug의 전세보증보험도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양새입니다. 절대 빌라와 오피스텔은 전세로 들어가지 마시고 월세로 들어가세요. 요즘은 전세대출 이자의 이율이 높기 때문에 전세로 들어가나 월세로 들어가나 한달 지출해야 하는 주거비 수준이 비슷할 수 있습니다. 이 엄청난 사기사건이 어떻게 해결될지 앞으로 유심히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