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남편과 여러번 와보고
주변 지인들에게도 많이 소개해줬다는
늘봄 흑돼지에 다녀왔어요.
이번 2박 3일 제주 여행에서
우리는 켄싱턴 제주호텔 올인클루시브 럭셔리 패키지를 예약했어요.
세끼 식사 모두 호텔에서 해결하면서
종일 수영만 하다 오는게 우리의 목표였기에
공항-호텔은 호텔 셔틀버스를 이용할 예정이었어요.
공항에서 늘봄흑돼지까지는 어떻게 가나 고민했는데
다행히 공항에서 공항버스 600번을 타고 정존마을 정류장에서 내려서 조금만 걸어가면
늘봄흑돼지에 갈 수 있었어요^^
대중교통이 불편해서 꼭 차가 있어야 움직일 수 있다고들 하는데
우리는 유일한 외부 코스였던 늘봄 흑돼지 가는길이 너무 순조로워서 좋았어요 :-)
이집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차장이 어엄~청 넓어요
아주 관광객을 쓸어오는듯한 포스ㅋㅋ
1층에서 2층 올라갈때는 내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수 있을만큼
고깃집이 정말 크더라구요.
우리가 6시 반? 7시쯤 도착했을때는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거의 꽉차있었어요.
다 먹고 나올때 보니 웨이팅이 엄청나서
기다리시는 분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어요.
다시 생각해봐도 무서운(?) 식당이에요ㅋㅋ
늘봄흑돼지 기본상차림이에요.
이날 우리는 무지 배가 고팠으므로
반찬도 싹 흡입했어요ㅋㅋㅋ
그리고 바로 등장해주신
늘봄흑돼지 삼겹살 2인분이에요.
참숯에 구워먹을 수 있는데
친구말로는 예전엔 서버분이 고기를 구워주셨다던데
이번엔 알아서 구워먹으라네요ㅠ ㅠ
고깃집은 고기 구워주는 집이 최고라고 생각하기에 좀 아쉬웠어요.
그리고 고기를 촵촵촵 구워봅니다~
요게 제주산 흑돼지라 그런지 정말 쫄깃함이 일반 삼겹살이랑은 확연히 달랐어요~
그래서 이렇게 문전성시를 이루나봐요ㅋ
고기가 두툼해서 속까지 잘 안익을까 걱정했었는데
고기에 칼집을 내주셔서 생각보다 잘 익더라구요 :-)
요 젓갈이 뭔지 잘 모르겠는데
꽤 비린 젓갈이었어요~
그런데 그 비린맛이 삼겹살이랑 꽤 잘 어울리더라구요.
전 보통 고깃집에서 삼겹살 먹을때 쌈장을 끼고 먹는데
늘봄흑돼지에서는 쌈장에 손이 잘 안가더라구요.
여자 둘이서 삼겹살 3인분을 클리어하고,
냉면과 공기밥 한공기를 시켜서 싹싹 잘먹었어요ㅋㅋ
저렇게 먹고 63,000원쯤 나왔어요ㅋㅋㅋㅋㅋ
삼겹살인걸 생각하면 너무 비싼듯 보이지만
제주산 흑돼지의 쫄깃하고 고소한 맛을 생각해보면
제주에 가서 꼭 한번 먹어봐야 할 맛집이 아닌가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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