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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

청량리 막국수 봉평 메밀촌 맛도 좋고 인심도 좋고♬

by 반짝반짝S2 2017. 7. 21.

지난 일요일 엄마아빠와 아차산 등반을 하고
점심으로 뭘 먹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고른 메뉴.
막국수와 수육을 먹자고 해서
열심히 열심히 청량리 막국수로 검색해서 찾아간 곳이에요.

떡전교 사거리에 있는
봉평 메밀촌.
마을버스 참 많이 타고 다녔는데
항상 눈으로 슥 지나치기만 했지
그렇게 인상 깊게 들어온 집이 아니었어요.
이번에 한번 먹어보고는
맛도 최고 인심도 최고였던지라
우리가족은 앞으로 메밀 막국수가 먹고싶어지면
이집으로 다니기로 했어요 :-)

메뉴판이에요.
원래 우리는 막국수에 수육을 먹고 싶었는데
수육은 없고 보쌈만 있더라구요.
보쌈을 먹기엔 너무 본격적(?)인것 같아서
그냥 비빔막국수 두개, 물막국수 하나, 메밀전 하나, 감자만두 하나 주문했어요.

엄마가 지나가는 말로
다 못먹으면 싸가자~하길래
뭐 메밀전 하나랑 감자만두 하나 시켜서
셋이서 못먹고 포장하냐고 말했는데
오 세상에, 우리 만두는 거의 다 못먹고 포장해왔어요ㅋㅋㅋ
등산 후 점심식사라 엄청 배고팠었는데ㅋㅋ

식당 테이블이 한 15개쯤 되나?
그쯤 되는데 서빙하시는 분이 두분인가 그랬어요.
한창 식사시간일 때는 많이 바쁘시겠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열무김치와 겉절이는
이렇게 항아리 가득 주세요.
테이블 위에 가득 쌓여있는
반찬 앞접시에 사삭 담아먹으면 되요.

전 칼국수집을 평가하는 가장 큰 요소가 그집 겉절이맛이 어떤가? 이거든요ㅋㅋ
봉평 메밀촌에서 칼국수도 팔던데
이집 칼국수 분명 맛있을거에요.
겉절이 진짜 맛있어요! 열무김치는 말할것도 없고!
주인분께서 손맛이 좋으신가봐요.
그래서인지 식사때가 한참 지난 3시에 갔는데
우리 말고도 한 3~4테이블 더 있었어요.
맛집의 조건은 뭐니뭐니해도 때를 가리지 않고 먹으러 오는 손님이 있나 없나잖아요ㅋ
대박 맛집은 아니더라도
중박 맛집임은 확실합니다ㅋㅋ

그리고 등장해주신 메밀전과 감자만두.
감자만두는 감자전분 들어가서 쫄깃한게 나올줄 알았는데
그냥 일반 미니만두가 나왔어요.

그런데 여기서 강조해서 봐야할건 그 어마어마한 양ㅋㅋ
6천원짜리 메밀전이길래
메밀전 조그마한거 한장 나올줄 알았는데
왠걸,
성인남자 손바닥만한 메밀전이 세장이나 나왔어요!
게다가 막 구워내서 바삭바삭하니 야들야들하니 넘나 맛있어♡

만두는ㅋㅋㅋ
메뉴판에는 분명 10개 그림이 있는데
실제 나온건 16개나 나왔어요ㅋㅋㅋㅋ
아마 가격을 올리면서 만두 갯수를 늘린거 같아요.
그래도 어차피 10개 사진 보고 주문한거였는데
16개가 나온걸 보니까 득템한 기분 :-)

주메뉴인 물막국수, 비빔막국수도
고소한 메밀맛에 시원한 육수가
너무 자극적이지도 않고,
너무 슴슴하지도 않고 딱 좋더라구요.
셋이 가서 3만원에 정말 기분좋게 배부른 점심식사 하고 나왔어요.

청량리 근처에서 막국수 먹어보고 싶다면
떡전교 사거리 봉평 메밀촌 강추입니다!
전 다음에 콩국수 먹어보러 가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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