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코즈웨이베이역 맛집! 레드페퍼(南北樓)에서 칠리새우 먹고왔어요♬

홍콩 맛집은 모두 코즈웨이베이역에 모여있다?

이번 홍콩 2박 3일 일정중에 저녁식사는 모두 코즈웨이베이역 근처 레스토랑에서 먹었어요.

의도했던건 아니고 ㅋㅋㅋ

첫날은 우리 도착하기 이틀전 먼저 홍콩의 미식탐방을 했던 동기언니의 강력추천으로 레드페퍼 방문했고

둘째날은 T에서 받은 홍콩 쿠폰북에 있던 언더브릿지 스파이시 크랩을 방문했어요 :-)

첫째날 코즈웨이베이역에서 딱 나왔는데 사람이 사람이 사람이!

불금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더라구요 ㅋㅋ

가이드북에서 보니 코즈웨이베이가 우리나라로 치면 명동쯤 되는 번화가라고 하더라구요.

인파를 뚫고 지도를 보고 레드페퍼를 찾고 찾고 찾아 왔어요.

역에서 많이 멀지 않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궁금한건 왜 남북루가 레드페퍼가 된것인지 ㅋㅋㅋㅋ

'레드페퍼'라는 이름을 들었을때는 깔끔한 현대식 인테리어의 레스토랑일꺼라 생각했는데

오오, 남북루라는 이름에 걸맞는, 중국스러운 전통 인테리어의 레스토랑이더라구요.

뭔가 홍콩 현지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것 같아서 기대기대+_+

일정이 밀리고 밀려 밤 9시쯤, 저녁시간을 한참 지나 방문한 레스토랑이었는데도

우리 자리 빼고는 모든 테이블이 빼곡히 차있더라구요.

오오! 한국인은 없고 대부분 현지인 아니면 외국 관광객인것 같아 더욱 맛이 기대되는 곳이었어요.

먼저 방문했던 동기언니는 칠리새우와 양주볶음밥, 완탕면을 시켜먹었다고 하는데

이집은 칠리새우와 탕수육이 맛있다는 정보를 입수,

우리는 칠리새우, 탕수육, 공기밥(왠만한 홍콩 레스토랑에서 볶음밥이 있으면 steamed rice도 주문할 수 있더라구요)을 주문했어요.

칠리새우는 저 달구어진 철판에 소스와 새우를 촤아- 하게 부어주는게 포인트더라구요 ㅋㅋ

다만 살짝 아쉬웠던건 칠리 소스맛도 제가 기대했던 달달한 칠리소스가 아니라 매콤한맛이 강한 칠리소스였고

탕수육도 부드러운 육질 이외에는 그냥 무난한?...

근데 저렇게 먹고 거의 10만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드페퍼...너란 식당 비싼식당...

칠리새우 파는 다른 레스토랑을 찾아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저는 일단 중국스러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는에 의의를 두고 싶은 곳이었어요 ㅋㅋㅋㅋ